이제는 『백성귀족』의 아라카와 히로무다!
작가의 명실상부한 대표작, 연재 10주년 돌파!
홋카이도 개척 농민의 자손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농가에서 자라며 만화가가 되어 상경하기 전까지 7년간 농사일을 했던 일본의 인기 만화가 아라카와 히로무. 자신의 실제 경험을 기초로 농민의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해 일본과 우리나라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녀의 농업 버라이어티 에세이 만화 『백성귀족』 5권이 세미콜론에서 출간되었다. 2006년 신쇼칸(新書館)의 계간 소녀 만화 잡지 《운포코》에서 연재를 시작한 지 10주년을 맞아 어느덧 『강철의 연금술사』(9년)와 『은수저』(7년)를 넘어서는 대표작이 된 이 만화. 2009년 연재처를 《격월간 윙스》로 옮기면서도, 2014년과 2015년 가족의 건강 악화로 『은수저』와 『아르슬란 전기』를 휴재했던 기간에도 유일하게 연재를 계속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던 작품답게 일본 현지 누계 22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계속해서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그녀의 예측 불허 만화 토크 쇼, 대망의 제5탄!
작가 자신에게 뼛속 깊이 배어버린 농업 생활을 배경으로, ‘농가의 상식이 도시에서는 비상식’을 모토로 농가에서는 일상이지만 “이거 실화냐?”라고 묻고 싶어질 정도의 에피소드들로 웃음을 주었던 『백성귀족』 시리즈. 5권에도 고된 농사일을 견디기 위해 사탕무 수확 때는 일류 헌터, 소 방목할 때는 마수 소환사가 된 자신을 망상했던 작가의 사례부터, 지진에 토대가 무너진 소 축사를 유압잭과 콘트리트만으로 땜질한 이야기, 한여름 밤 농가 창고의 괴담, 소의 실제 내장이 시험 문제로 등장하는 일본 농업 고등학교 전국 클럽 대회 등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독자 앙케트 엽서에서도 압도적인 비율로 요청이 많았던 아버지 전설 역시 (비방용 소재를 대부분 덜어냈음에도) 고양이 소환사, 너구리 참살자, 고독한 미식가로 잊혀질 만하면 등장해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한다.
강산이 한 번 바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라카와 히로무의 농업 사랑
이런 개그 요소와 함께 『백성귀족』 의 또 한 축을 이루는 내용은 인간의 가장 오래된 직업이자 삶과 빼놓을 없는 존재인 농업 그 자체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작가는 (아카라와 농원을 포함해서) 2대, 3대들이 가업을 잇지 않으려 하는 농가의 현실, IT기술과 함께 변하고 있는 농업의 현장, 구제역 파동으로 드러난 수의사 체계의 문제점 등을 다루며 ‘살아있는 한 먹어야만 하는’ 우리가 농업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계속해서 생각하도록 이끌고 있다. 농업에 대한 이런 아라카와 히로무의 관심과 애정은 5권에서 중요한 소재 중 하나로 등장한, 농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독자들이 보낸 투고 엽서를 읽으며 기뻐하는 모습에서도 완연하게 들어난다.
1권에서 젖먹이 아기로 등장했던 아들이 어느덧 만화책에서 자신이 나오는 부분을 찾아서 읽을 정도의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한 재미와 유익함을 자랑하는 『백성귀족』. 웃음과 (비)상식, 부조리, 전설이 살아 숨쉬는 백성의 삶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작품이다.
차례
50마리 … 5
51마리 … 19
52마리 … 27
53마리 … 37
54마리 … 45
55마리 … 55
56마리 … 65
57마리 … 79
58마리 … 87
59마리 … 95
60마리 … 103
부록 … 112
우리나라와는 다른, 그러나 다르지 않은 농촌의 이야기
소여사에게 드는 반감이 자꾸 커져서 예전처럼 즐겁게 볼 수 없음이 속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