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 로봇 내전 1

원제 TRANSFORMERS WAR WITHIN

사이먼 퍼먼 | 옮김 최세민

출판사 세미콜론 | 발행일 2009년 7월 15일 | ISBN 978-89-837-1984-3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68x259 · 168쪽 | 가격 12,000원

책소개

시리즈의 위대한 기원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기념비적인 작품!

 
마이클 베이 감독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를 보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오랫동안 잠든 채 있던 고대의 트랜스포머가 깨어나자 묻는다. ‘로봇 내전은 끝이 났냐’고.
이제껏 알려졌던 트랜스포머의 옛 이야기들, 즉『스톰브링어Stormbringer』보다 앞서, 『비스트 워즈Beast Wars』보다 앞서, 심지어 『제너레이션 원(Generation One)』보다 앞서, 『로봇 내전War Within』이 있었다. 트랜스포머가 지구에 모습을 드러내기 4백만 년 전, 트랜스포머들의 고향 사이버트론에서는 오토봇과 디셉티콘 간의 내전이 벌어졌다. 새로이 오토봇의 지도자가 된 옵티머스 프라임은 생애 최초로, 그리고 가장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다. 하지만 옵티머스 프라임은 디셉티콘과 맞서 싸우기에 앞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사이버트론 자체가 구할 만한 가치가 있을지 의문을 품는다.
 
- 트랜스포머를 잘 안다고 자부하는 트랜스포머의 팬이라도, 트랜스포머의 과거를 다룬 이 『로봇 내전』을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미국 마블 코믹스, 드림웨이브, IDW로 이어지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중 최고의 퀼리티로 평가받는 드림웨이브사의 기념비적인 걸작!
 
작품소개 Introduction
 
■ 태초에 TF가 있었다
‘트랜스포머’는 1984년에 미국 하스브로(Hasbro)사의 변신로봇 완구 시리즈로 시작했다. 25년에 걸친 기나긴 세월 동안 수많은 파생 시리즈를 거쳐 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배출해 왔는데, 본래의 영역인 완구뿐만 아니라 코믹스, 애니메이션, 소설, 이벤트, 실사영화 등을 통하여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모든 트랜스포머의 출발점이 되는 가장 처음의 시리즈를 다른 라인과 구분하기 위해 G1(Generation 1 = 제1세대)이라 칭하는데, 세부적인 내용은 발표 매체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기계행성 사이버트론에서 태어난 변신로봇 종족이 정의의 오토봇과 악의 디셉티콘이라는 두 세력으로 갈라져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는 배경설정을 공통으로 깔고 있다.
 
■ 드림웨이브의 약진
2002년, 캐나다 출판사인 드림웨이브 프로덕션이 트랜스포머의 코믹스화 판권을 취득하면서 한동안 빙하기에 머물러 있던 코믹스판 트랜스포머의 새로운 막이 열렸다. 드림웨이브의 코믹스 시리즈는 기존의 판권자인 마블 코믹스에서 펴낸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상당부분 참조하였으나 TV 애니메이션에서 고안된 설정들도 일부 채용하여, 전혀 새로운 제3의 세계관을 만들어 냈다.
현재의 지구와 사이버트론을 배경으로 한 G1 코믹스를 발매하여 대성공을 거둔 드림웨이브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오토봇과 디셉티콘이 지구로 날아오기 전의 과거 역사를 탐구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발동시킨다. 그것이 바로 본서의 제1권에 해당하는 6부작 미니시리즈 『로봇 내전War Within』이다.
 
■ 거인들의 전쟁 속에서
『로봇 내전War Within』에서 원제의 ‘Within’이란 단어는 ‘내부’ 혹은 ‘내면’을 뜻한다. 1차적으로는 동족인 오토봇과 디셉티콘 사이에서 벌어지는 트랜스포머들의 ‘내전’을 의미하지만, 문명과 폭력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내면의 싸움’을 뜻하기도 하며, 스토리의 대부분이 인공행성인 사이버트론의 ‘내부’에서 벌어진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하므로, 간단히 번역하기 어려운 복잡한 의미를 띠고 있다.
전임자의 죽음으로 인해 오토봇 지도자의 자리를 이어받은 옵티머스 프라임의 고뇌와 사이버트론의 비밀을 악용하여 자신의 야심을 채우려는 메가트론의 계략을 주축으로 하여, 친숙한 G1 캐릭터들의 과거를 장대한 스케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마블 코믹스의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참가했던 영국의 베테랑 각본가 사이먼 퍼먼(Simon Furman)이 스토리를 맡고, 아마추어 일러스트레이터로 출발하여 명성을 얻은 필리핀의 신예 아티스트 돈 피게로아(Don Figueroa)가 작화를 맡은 『로봇 내전』은 트랜스포머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일반적인 코믹스의 기준을 뛰어넘은 양질의 작화와 깊이 있는 스토리로 당시의 팬들에게 대단한 충격을 주었다.
뛰어난 완구 디자이너이기도 했던 피구에로아는 본 작품을 위해 주역 캐릭터들이 지구로 오기 전의 외형 디자인을 실제로 변신까지 가능하도록 완벽하게 새로 도안했는데, 이들 중 일부는 나중에 하스브로에서 ‘티타늄 시리즈’의 일부로 입체화되기도 했다.
 
■ 계속되는 전설
『로봇 내전』의 판매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하였으나 열성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 시리즈의 잠재력을 실감한 드림웨이브는 다음 해인 2003년에 속편 『로봇 내전2-암흑의 시대The Dark Ages』를 6부작 미니시리즈로 발행한다.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이 전투 중 사고로 행방불명된 이후 더욱 더 혼란에 빠져든 사이버트론을 배경으로, 여러 개의 소규모 파벌로 분산된 트랜스포머들이 저마다의 이해관계를 앞세워 이전투구를 벌이는 가운데 오랜 저주로부터 깨어난 의문의 존재 ‘폴른’이 암약한다는 스토리다.
각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사이먼 퍼먼이 맡았지만, 작화는 이전에 마블 코믹스 버전에서 퍼먼과 협력한 바 있는 앤드류 와일드먼(Andrew Wildman)의 손으로 넘어가, 피구에로아의 화려하고 디테일한 그림체와는 반대로 몽환적이면서도 파워풀한 그림체를 보여주고 있다.
 
■ 미완의 3부작
2004년 9월, 드림웨이브는 『암흑의 시대』에서 벌어진 사건을 수습하고 실종된 두 지도자의 귀환을 그리기 위해 제3부 『분노의 시대Age of Wrath』를 발행하기 시작한다. 전작에 이어 사이먼 퍼먼이 각본을 쓰고 조 웅(Joe Ng)이 작화를 맡은 이 시리즈는 본래 6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3부까지만 출판된 뒤 드림웨이브가 경영악화로 도산함으로써 미처 결말을 내지 못하고 중단된다.
이후 코믹스 판권을 인수한 IDW 퍼블리싱에 의해 『로봇 내전』과 『로봇 내전2-암흑의 시대』는 각각 단행본으로 출판되었으나 『분노의 시대』는 아예 발매 리스트에도 오르지 못하는 환상의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IDW에서는 아예 드림웨이브 버전의 G1 시리즈를 무시하고 완전히 독자의 시리즈를 전개 중이기 때문에 『로봇 내전』과 관계된 신작을 기획할 가능성은 한없이 낮아 보인다) 한 발 앞서 돌아와 사이버트론을 제압한 메가트론과 천신만고 끝에 귀환한 옵티머스 프라임의 장렬한 대결투로 3부작의 마무리를 장식할 예정이었던 만큼, 후반 3회분이 빛을 보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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