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DC 유니버스, 새로운 배트맨의 탄생!

(뉴 52) 배트맨 4: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

원제 BATMAN VOL. 4: ZERO YEAR – SECRET CITY (The New 52)

스콧 스나이더 | 그림 그렉 카풀로 | 옮김 이규원

출판사 세미콜론 | 발행일 2015년 10월 30일 | ISBN 978-89-8371-756-6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68x259 · 176쪽 | 가격 15,000원

책소개

새로운 정체불명의 위협이 고담의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레드 후드라는 이름 외엔 알려진 것이 없는 이 광인은 고담 시민을 위협하고 협박, 거대한 조직을 구성해 마구잡이로 범죄와 살인을 일삼는다. 그러나 이것은 거대한 계획의 일부였을 뿐이다. 고담을 한번에 침묵시키기 위해 그가 택한 수단은 바로 웨인 엔터프라이즈였다. 레드 후드 갱단이 불러 온 공포의 시대. 그것을 물리치기 위해서 브루스 웨인은 공포와 대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는 이제 어둠 밖으로 나와 자신보다 더 크고, 더 어두운 무엇이 되어야만 한다….

바로 박쥐가.

편집자 리뷰

『가족의 죽음』 6년 전, NEW 52 배트맨의 시작

모든 영웅 신화에는 저마다의 탄생기가 있다.

세상을 움직이는 영웅이라면 그 시작부터 남들과 달라야 하는 법. 기이한 출생 내력을 가진 채 태어난 영웅은 성인이 되기까지 크고 작은 고난을 겪지만, 평범한 일상을 뒤로 하고 초자연적인 시험에 자신을 던진 끝에 놀라운 힘을 얻고 결국 난세를 극복하는 존재로 거듭난다.

‘다크 나이트’, ‘망토 두른 십자군’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현대의 영웅 신화 배트맨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다. 1939년 《디텍티브 코믹스》 27호에서 백만장자 브루스 웨인의 또 다른 모습으로 처음 세상에 나타났던 배트맨. 그에게는 일찍이 《디텍티브 코믹스》 33호에서부터 그가 어릴 적 강도의 손에 부모를 잃었다는 설정이 덧입혀졌다. 고담 뒷골목에서 벌어진 피살 현장에 함께 있었던 브루스 웨인은, 이 충격으로 모든 악을 소탕하겠다는 분노에 찬 젊은이로 성장한다. 그가 자신의 트라우마(부모의 상실, 박쥐 공포증)을 이겨내고 배트맨으로 거듭나는 과정 역시 1987년 프랭크 밀러, 데이비드 마주켈리가 쓴 『배트맨: 이어 원』을 필두로 수많은 작가진이 시도한 바 있다.

2011년 시작된 DC 코믹스의 초대형 리부트 ‘NEW 52’를 통해 새로운 배트맨을 성공적으로 창조해 낸 스콧 스나이더와 그렉 카풀로 콤비. 어둠에 도사린 고담의 배후 세력에 주목한 『올빼미 법정』과 『올빼미 도시』, 배트맨 최대의 숙적 조커를 충격적으로 데뷔시킨 『가족의 죽음』에 이어 그들이 배트맨과 고담의 ‘원년’에 주목한 것은 이런 면에서 볼 때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NEW 52 배트맨 시리즈의 4권에 해당하는 『(뉴 52) 배트맨 4: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는 그렇게 『가족의 죽음』의 6년 전, 긴 수련을 마치고 고담에 돌아와 자경단 활동을 시작했지만 아직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젊은 브루스 웨인을 다룬다. 치기 어린 영웅 지망생인 그는 한편으로는 웨인 가에 주어진 운명과, 또 한편으로는 (조커의 기원이라고 거의 공인되어 있는) 레드 후드 갱단의 두목과 맞서며 현대의 반영웅 배트맨으로 거듭나게 된다. 세미콜론은 2015년 9월 26일 배트맨 데이 2015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린 『배트맨 3: 가족의 죽음』에 이어, 『(뉴 52) 배트맨 4: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를 10월 31일 핼로윈 데이에 맞추어 한국에 정식 출간하였다.

 

스콧 스나이더가 빚어 낸 최초의 고담, 최초의 악당. 그리고 배트맨

NEW 52 배트맨을 맡기 전의 『배트맨: 블랙 미러』, 『게이츠 오브 고담』에서 『올빼미 법정』, 『올빼미 도시』에 이르기까지, 스콧 스나이더에게 고담은 이야기의 단순한 무대가 아니라 어떤 등장인물보다도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배트맨 시리즈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뉴 52) 배트맨 4: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에서 브루스 웨인의 입을 빌어 설명되는 고담은 “물가는 비싸고, 위험하고, 비까지 쏟아지고. 살기에 흉하고 역겨울” 정도이지만, 사람들이 이전과는 다른 그 무엇이 되기 위해 찾아오는 도시이며 그 안의 모든 이에게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도록 이끄는 곳이다.

반면에 이번 작품의 메인 악당이며 화학 약품 통에서 다시 태어나기 전 ‘조커’의 인격인 레드 후드 갱단 두목은 우리가 계획하고 설계하는 삶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믿는 자이다. 그는 ‘늑대에게 잡아먹히는 운명’을 뜻하는 빨간 두건을 갱단 구성원에게 씌우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고담 시민에게 자신의 믿음을 받아들이게 하려 한다. 그에게 죽음 직전까지 몰렸던 브루스 웨인은 이제 의미로 가득한 존재인 배트맨이 됨으로서 범죄에 대한 증오로 시작했던 자경단 활동에서 더 나아가 사람은 언젠가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의 상징이 되려 한다. (둘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뉴 52) 배트맨 4: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 본편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어지는 시리즈 5권인 『제로 이어 – 어둠의 도시』에서는 반항기인 아들과 아버지를 보는 것처럼 위태위태한 순간을 이겨내고 배트맨으로서의 데뷔전을 가까스로 치른 브루스 웨인과 알프레드 앞에 이번에는 시련을 통해 고담 시민들을 ‘진화’시키려는 삐뚤어진 지성의 소유자, 리들러가 나타난다. 천재의 신출귀몰한 계략 앞에서 배트맨은 죽음마저 각오한 채로 그와 맞서는데….

세미콜론은 새로운 DC유니버스에 걸맞는 새로운 배트맨의 탄생기이자 고담 시, 조커, 리들러의 탄생기이기도 한 『(뉴 52) 배트맨 4: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 이후 제로 이어 스토리의 완결편이며 NEW 52 배트맨의 진정한 시작을 알리는 작품인 『(뉴 52) 배트맨 5: 제로 이어 – 어둠의 도시』를 계속해서 출간할 예정이다. 고담에 본격적인 마각을 드러내는 리들러와 《디텍티브 코믹스》 29호에 등장했던 최초의 슈퍼 빌런 닥터 데스,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오마주까지 앞으로도 영역을 넓혀 갈 NEW 52 배트맨 월드를 세미콜론과 함께 즐기길 바란다.

작가 소개

그렉 카풀로 그림

마블에서 출간된 ‘퀘이사(Quasar)’와 ‘엑스포스(X-Force)’, 이미지 코믹스에서 출간된 ‘스폰(Spawn)’, ‘엔젤라(Angela)’, ‘헌트(The Haunt)’ 시리즈 등의 그림을 그렸고, 자신이 직접 창작한 만화 『크리치(The Creech)』의 스토리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또한 만화 이외에도 디스터브드(Disturbed)와 콘(Korn) 같은 밴드의 음반 커버를 그렸다. 그렉은 유려한 그림체로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정규 컨트리뷰터로 활약했으며, HBO 채널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토드 맥팔레인 원작의 「스폰」 시리즈 제작에도 참여했다.

이규원 옮김

미국 만화의 슈퍼 영웅들의 이야기가 대중문화에 끼치는 영향력에 흥미를 느끼고 2008년부터 블로그 ‘부머의 슈퍼히어로(blog.naver.com/boomer27)’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만화 저작권 문제부터 최신 슈퍼히어로 영화 제작 소식까지, 미국 슈퍼히어로 만화의 모든 것을 시시콜콜 전해 주는 이 블로그는 미국 만화 팬들에게 마르지 않는 정보의 샘이다. 옮긴 책으로는 『배트맨: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 『배트맨: 나이트 폴』, 『(뉴 52) 배트맨 1: 올빼미 법정』, 『(뉴 52) 배트맨 2: 올빼미 도시』, 『헐크』, 『엑스맨』 등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