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담 시를 삼킨 어둠의 그림자. 배트맨의 해법은?

(뉴 52) 배트맨 5: 제로 이어 - 어둠의 도시

원제 BATMAN VOL. 5: ZERO YEAR – DARK CITY (The New 52)

스콧 스나이더 | 그림 그렉 카풀로, 대니 미키, 프코 플라첸시아 | 옮김 이규원

출판사 세미콜론 | 발행일 2015년 12월 30일 | ISBN 978-89-8371-769-6 [절판]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68x259 · 256쪽 | 가격 19,500원

책소개

6년 전, 어둠에 빠진 고담 시를 위해 배트맨이 처음으로 날개를 펼치려던 그때.

웨인사에서 훔친 기술로 도시 전체의 통제권을 손에 넣은 천재 범죄자 리들러와 고담을 떠돌며 등골까지 서늘해지는 생체 실험을 거듭해 온 괴인 닥터 데스가 더 깊은 죽음의 그림자를 고담에 드리운다.

이제 젊은 배트맨은 잘못된 꿈을 품은 채 수많은 인명을 희생시키려는 닥터 데스와 맞서고, 리들러의 뒤틀린 수수께끼 놀이의 비밀을 밝혀야 한다.

과연 배트맨은 어둠 속에서 신뢰할 만한 동료를 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불신에 빠져, 고담의 새로운 암흑기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고 말 것인가?

편집자 리뷰

“스콧 스나이더는 배트맨을 새로이 창조했다. 1939년 태어난 다크 나이트의 신화는 그를 통해 인간미와 깊이를 더하게 되었다. 이것은 프랭크 밀러 이후의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업적이다.” ―《뉴욕 타임스》

 

“스콧 스나이더는 완전히 새롭고 신선한 느낌으로 브루스 웨인의 어린 시절을 되살려 냈으며, 그렉 카풀로는 고담에 활력을 불어넣는 그림을 통해 그 뒤를 받쳐 주고 있다.” ― IGN

 

“이 책은 스나이더와 카풀로, 최고의 단계에 오른 두 작가가 거침없이 펼쳐 보이는 한 편의 쇼다.” ―《뉴욕 포스트》

초보 히어로 앞에 나타난 새로운 위협

사춘기 아들과 아버지를 보는 것처럼, 때로는 힘을 합치고 때로는 티격태격하며 영웅의 데뷔전을 가까스로 치른 브루스 웨인과 알프레드. 이들 앞에 이번에는 초인적 능력과 광신을 함께 지닌 괴인 닥터 데스, 사악한 지성의 소유자 리들러가 나타난다. 어린 시절 저지른 과오가 닥터 데스의 탄생에 일조했다는 비밀이 밝혀지고, 여기에 자신의 모든 행동을 꿰뚫어보는 리들러의 신출귀몰한 계략이 더해지면서 배트맨은 심신 양면이 모두 최악의 궁지에 몰리는데….

뉴 52 배트맨 시리즈 5권, 『(뉴 52) 배트맨 5: 제로 이어 – 어둠의 도시』는 배트맨의 탄생과 레드 후드(조커)와의 악연을 다룬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에 이은 ‘제로 이어’ 스토리의 완결편으로, 고담을 위협하는 두 악당에 대항하는 초보 영웅 배트맨의 모습을 그린다. 세미콜론은 2015년 10월 핼로윈 데이에 출간된 『비밀의 도시』에 이어 ‘제로 이어’를 극복하고 배트맨이 진정한 어둠의 기사로 거듭나는 『(뉴 52) 배트맨 5: 제로 이어 – 어둠의 도시』를 2016년 새해 배트맨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한국에 정식 출간하였다.

 

배트맨의 역사상 첫 악당과

다크 나이트에게 수수께끼를 던지는 천재 범죄자가

스콧 스나이더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나다

『(뉴 52) 배트맨 5: 제로 이어 – 어둠의 도시』에는 뉴 52 시리즈 중 최대의 볼륨인 256쪽을 자랑하는 작품답게 2명의 메인 악당이 등장한다. 한 명은 1939년 《디텍티브 코믹스》 29호에서 배트맨에게 적대하는 악당의 개념을 최초로 정립했다고 평가받는 닥터 데스, 또 한 명은 1948년 등장해 TV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는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수수께끼를 사랑하는 광인.’이라는 요소만 주로 소비되었던 천재 악당 리들러이다.

이 시대 최고의 배트맨 작가 스콧 스나이더에게 새로운 능력과 지능을 받아 배트맨을 괴롭히는 그들의 특징은, 바로 그들이 저지르는 악행의 바탕에 ‘고담을 위해서’라는 신념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전쟁으로 아들을 잃은 닥터 데스는 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나 몸을 보호하게 하는 약물을 스스로 주입하고, 어떤 희생을 치르고라도 고담의 모든 시민에게 같은 힘을 갖게 하려 한다. 그동안 높은 지능을 자랑하려 배트맨에게 수수께끼 승부를 거는 모습만 기억하는 독자가 많았을 리들러 역시, 이번에는 고담을 더 높은 지적 단계로 진화시키겠다는 사상 아래 움직이는 확신범이 되었다.

이들의 악행과 삐뚤어진 신념을 막으려면, 배트맨 역시 영웅과 고담에 대한 자신만의 해답을 내놓아야 했다. 생명의 위협과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그는 결국 그것이 자신의 개인적 복수를 넘어 동료들과 뜻을 함께할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구체적인 내용은 『(뉴 52) 배트맨 5: 제로 이어 – 어둠의 도시』를 참조하기 바란다.)

『(뉴 52) 배트맨 5: 제로 이어 – 어둠의 도시』에 이어 2016년 봄 출간 예정인 『(뉴 52) 배트맨 6: 그레이브야드 쉬프트』에서는 ‘제로 이어’ 스토리 사이사이에 연재된 막간의 이야기들이 엮여 있다. 이들 단편을 통해 배트맨은 아들 데미안 웨인의 죽음을 슬퍼하며, 아캄 수용소에 침투하고, 연쇄 살인범을 뒤쫓는다. 『배트맨 인코퍼레이티드』, 『배트맨 이터널』을 비롯한 여러 작품과 얽히며 배트맨의 과거와 미래를 조명하는 스콧 스나이더/그렉 카풀로 콤비의 뉴 52 배트맨 월드가 그다음에는 어디를 향할지, 그 향방을 세미콜론과 함께 즐기길 바란다.

목차

작가 소개

그렉 카풀로 그림

마블에서 출간된 ‘퀘이사(Quasar)’와 ‘엑스포스(X-Force)’, 이미지 코믹스에서 출간된 ‘스폰(Spawn)’, ‘엔젤라(Angela)’, ‘헌트(The Haunt)’ 시리즈 등의 그림을 그렸고, 자신이 직접 창작한 만화 『크리치(The Creech)』의 스토리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또한 만화 이외에도 디스터브드(Disturbed)와 콘(Korn) 같은 밴드의 음반 커버를 그렸다. 그렉은 유려한 그림체로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정규 컨트리뷰터로 활약했으며, HBO 채널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토드 맥팔레인 원작의 「스폰」 시리즈 제작에도 참여했다.

대니 미키 그림

대니 미키는 만화 업계에서 잉커이자 사업가로서 24년 이상 확고한 명성을 쌓아 온 인물이다. 그는 1990년에 「언캐니 엑스맨(Uncanny X-Men)」과 「엑스맨(X-Men)」 시리즈의 보조 아티스트로 경력을 시작해, 이미지 코믹스로 옮겨가 익스트림 스튜디오에 들어갔고 토드 맥팔레인을 도와서 「스폰」의 펜화를 담당하는 한편 「스폰의 저주(Curse of the Spawn)」, 카풀로의 작품 『크리치』에도 참여했다. 그는 닐 게이먼, 존 로미타 주이어와 함께 작업한 잭 커비 원작의 「이터널즈(Eternals)」로 하비 어워드 최고의 잉커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또한 워크라이, 사무라이 코이만도스, 에듀스케이터즈 같은 창작물의 저작권 소유자이기도 하다. 현재 그렉 카풀로와 다시 함께 DC 코믹스의 「배트맨」을 맡고 있다.

프코 플라첸시아 그림

프코 플라첸시아는 프로 만화 채색가로 멕시코에 살고 있다.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던 학생 때 그렉 카풀로에게 발탁되어서 배트맨에 참여했는데, ‘평범한 채색가와는 차원이 다르다. 영화와 순수 예술에 영향을 받았으며, 선화를 해치지 않고 채색한다.’가 발탁 이유였다. 플라첸시아가 채색을 맡은 다른 작품으로는 「스폰」, 「인빈시블(Invincible)」, 「헌트」, 「제미니(Gemini)」, 그리고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가 있다. 그림 그리는 일 외의 취미는 기타이다.

이규원 옮김

미국 만화의 슈퍼 영웅들의 이야기가 대중문화에 끼치는 영향력에 흥미를 느끼고 2008년부터 블로그 ‘부머의 슈퍼히어로(blog.naver.com/boomer27)’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만화 저작권 문제부터 최신 슈퍼히어로 영화 제작 소식까지, 미국 슈퍼히어로 만화의 모든 것을 시시콜콜 전해 주는 이 블로그는 미국 만화 팬들에게 마르지 않는 정보의 샘이다. 옮긴 책으로는 『배트맨: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 『배트맨: 나이트 폴』, 『(뉴 52) 배트맨 1: 올빼미 법정』, 『(뉴 52) 배트맨 2: 올빼미 도시』, 『헐크』, 『엑스맨』 등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