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브렐러 아카데미2[댈러스]

제라드 웨이 | 그림 가브리엘 바 | 옮김 김송호

출판사 세미콜론 | 발행일 2012년 8월 31일 | ISBN 978-89-8371-440-4 [절판]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68x259 · 184쪽 | 가격 16,000원

책소개

괴짜 발명가 그리고 일곱 명의 아이들, 슈퍼히어로 가족을 꾸리다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불가해한 사건으로, 47명의 범상치 않은 아이들이 동시에 태어났다. 어머니들은 아무런 임신의 징후도 없다가 이 아이들을 낳았다. 백만장자 발명가 레지놀드 하그리브스는 이들 중 일곱 명을 찾아 입양했다. 사람들은 이유를 궁금해했지만 그는 단지 “세계를 구하기 위해.”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이상한 능력을 지닌 이 일곱 아이들로 슈퍼히어로들의 집단 ‘엄브렐러 아카데미’가 만들어진다. 열 살이 된 그들은 오싹한 좀비 로봇 구스타브 에펠이 조종하는 기괴하고 지독한 에펠 탑에 맞서 싸워 파리를 구한다. 그리고 10년쯤 후, 팀은 이미 해산된 지 오래지만 하그리브스가 예기치 않게 죽자 이 불평 많은 남매들은 다시 뭉쳐 또 한 번 세계를 구하려 한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여섯 편의 이슈가 한 권으로 묶여 모두 두 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1권은 파리와 에펠 탑을 모티브로 한 『종말의 조곡』, 그리고 2권은 댈러스에서 일어난 JFK 암살 사건을 모티브로 한 『댈러스』다. 이야기가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1권에서 주요한 설정이 설명되어 2권까지 이어진다.

록 밴드 ‘마이 케미컬 로맨스’의 보컬 제라드 웨이가 탄생시킨 새로운 세계
아메리칸 코믹스의 전통 속에서 슈퍼히어로물은 주로 배트맨과 슈퍼맨을 위시한 몇 개의 익숙한 캐릭터와 설정들을 많은 작가들이 재해석하며 탄생하는 이야기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때로는 전통의 해석보다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이 필요한 법이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한 번도 만화 판에서 경력을 쌓은 적이 없는 신인이 만들어낸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로 만들어진 새로운 세계다.
이 신인 작가는 바로 록 밴드 ‘마이 케미컬 로맨스’의 보컬 제라드 웨이. 음울하면서도 감성적인 음악으로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그는 록 스타로서 그동안 쌓아 올린 명성에 기대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냈고, 그에게 그랜트 모리슨, 닐 게이먼 등 거장 만화가들이 서문을 통해 찬사를 보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스토리라인은 복잡하지만 그만큼 넓은 상상력의 힘을 보여주며 퍼즐 같은 재미를 준다.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화려한 스타일, 아이돌 그룹을 연상케 하는 멤버 구성, 과감한 연출이 있다. 여기에 19세기를 끌어온 복고적 분위기와 유머러스하면서도 냉소적이고, 거칠 것 없이 달려가는 감성. 한 마디로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감각적이고 쿨한, 이 시대에 딱 어울리는 만화다. 이 작품은 초능력을 가진 집단을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 그들이 기묘한 가족 관계 속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 때문에 웨스 앤더슨 감독의 블랙코미디 가족극 「로열 터넨바움」과 슈퍼히어로 그룹의 블록버스터 「엑스맨」의 조합으로 평가받으며 만화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풍성한 해설과 부록 수록각 권에는 풍성한 부록이 추가되어 캐릭터들과 스토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동시에, 만화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여러 단계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1권은 그랜트 모리슨의 서문으로 시작해 본편 뒤 편집자의 후기, 기획 단계의 스케치들, 그리고 본편보다 먼저 제작된 티저 단편들로 마무리된다. 2권은 닐 게이먼의 서문과 제라드 웨이의 후기가 실려 있고, 외전 격인 단편이 추가 수록 되었으며 작품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페이지로 끝난다. 독자들은 이 부록들을 통해 하나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캐릭터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되는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엿볼 수 있는 짜릿한 독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편집자 리뷰

서평
흠 없이 완벽하다. 멋진 스타일과 풍부한 상상력 —뉴스라마
마침내 21세개형 슈퍼히어로가 왔다.
—그랜트 모리슨(『올스타 슈퍼맨』,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의 작가)
노련한 거장의 작품처럼 보인다. 2000년대 가장 뛰어난 만화 중 하나.
—닐 게이먼(『샌드맨』의 작가)
빅토리아 시대의 감수성과 제트기의 순간력을 조화시켜 고딕 스타일의 놀라운 데뷔작을 만들어냈다. —워싱턴 포스트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 마지막으로 책을 읽은 적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만큼, 이 만화의 훌륭함에 놀랐다. —에인잇쿨뉴스
엑스맨과 견줄 만할 슈퍼히어로 팀에 필요한 재료들을 모두 제공하고, 이 재료들을 화려하게 버무려 멋진 한 방을 만들어냈다. —북리스트

수상내역2008년 아이스너 상 (최고의 리미티드 시리즈)2008년 하비 상 (최고의 신작 시리즈)《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2008년 최고의 그래픽 노블미국 청소년 도서관 서비스 협회 선정 10대를 위한 최고의 그래픽 노블만화 전문 웹사이트 ‘코믹 북 리소스’ 선정 2008년 100대 만화

작가 소개

제라드 웨이

할머니가 손에 연필을 쥐어주었던 다섯 살 때부터 만화 그리기를 시작했다. 예술에 대한 애정을 키워오던 그는 뉴욕에서 미술 학교에 다니면서 뮤지션으로 데뷔하기 전까지 작가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자질을 갈고 닦았다. 록 밴드 ‘마이 케미컬 로맨스를’ 이끌며 그래미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가브리엘 바 그림

쌍둥이 형제 파비오 문과 함께 그들의 고향이자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서 지난 10년간 만화 스
토리 작가로 일했다. 상파울루의 본질을 포착한 이야기 『디: 테일즈』로 미국에서 데뷔했으며 『카사노
바』, 『피슈』, 『B.P.R.D: 1947』 등이 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그가 슈퍼히어로 코믹스 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 첫 작품이다.

김송호 옮김

영화 칼럼니스트이자 전문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SF, 판타지, 괴수물 등 장르물 애호가. 대중문화 팀 블로그 ‘익스트림 무비’에 스태프로 참여했으며 미국의 장르 영화 블로그 ‘Sci-Fi Japan’ 필자로 활동했다. 현재 영화 전문 블로그 ‘시네프린지(www.cinefringe.kr)’를 운영 중이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