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은 날들이 스쳐 지나가는 거리에 오늘도 커피 향이 퍼진다. 만화계의 음유시인이 마음을 담아 선사하는, 빛바랜 사진 같은 이야기들!

커피 한 잔 더 3

원제 コーヒーもう一杯 III

야마카와 나오토 | 그림 야마카와 나오토 | 옮김 오지은

출판사 세미콜론 | 발행일 2010년 7월 16일 | ISBN 978-89-837-1393-3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5x210 · 216쪽 | 가격 8,000원

분야 코믹스

책소개

일상을 어루만지는 작은 위안, 『커피 한 잔 더』 3권 출간
 
정감 어린 그림체와 독특한 감성으로 만화 독자와 커피 애호가의 애독서가 되었을 뿐 아니라 만화를 잘 읽지 않는 사람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까지 사로잡은 책 『커피 한 잔 더』 3권이 출간되었다. 씁쓸한 삶의 장면에서 입안에 감도는 쓰라린 맛을 느끼게 하면서도 따뜻하게 사람들을 어루만지는 커피의 강력한 ‘위로’ 기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열두 편의 이야기와 작가의 일상이 담긴 에세이 세 편이 묶인 3권에서는 1, 2권보다 더 짙은 커피 향이 배어나고, 재기 넘치는 에피소드들은 낭만과 서정만이 아니라 웃음과 재미까지 전해준다.
 
나팔꽃 화분 하나로 일상에 찾아온 잔잔한 변화, 선배가 건넨 캔 커피 하나로 힘을 얻은 연극배우, 카페에서 사람들에게 카드 점을 봐주는 마술사, 커피 로스팅 숍에서 일하며 운명의 남자를 기다리는 소녀, 화장실이 급해 뛰어든 카페에서 볼일 해결 후 느긋하게 마시는 커피 한 잔 등 우리의 일상 속을 스쳐가는 커피 이야기를 이번에도 꾸밈없이 들려준다.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뿐 아니라 판타지가 가미된 에피소드들도 많다. 죽은 카페 주인의 영혼이 단골손님들의 영혼과 함께하는 커피 타임, 행방이 묘연하던 전설적인 커피 장인의 커피 드립 시연, 무뢰파 작가 오다 사쿠노스케의 비극적인 사랑, 사극과 현대극이 교차되며 펼쳐지는 커플의 귀여운 사랑 등은 커피라는 음료가 가진 독특하고 신비한 면모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편집자 리뷰

『커피 한 잔 더』 읽으면 커피가 더 맛있어진다!
 
커피에 대한 정보를 노골적으로 늘어놓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커피 마시는 방법을 살짝 알려주던 1, 2권과 마찬가지로 3권도 커피에 대한 몇 가지 팁을 빠트리지 않고 귀띔해준다.
『커피 한 잔 더』 3권 속 맛있는 커피 마시기 Tip!
● 맛있는 아이스 커피 만들기!
“옅고 미지근하다면… 혹시 뜨거운 커피를 바로 얼음 위에 부은 거 아니에요? 그러면 바로 얼음이 녹아버려요. 넓은 그릇에 얼음물을 부어놓고 그 안에 커피 서버째 넣어서 온도를 낮춰야 돼요.” (p.86)
● 커피 맛있게 마시는 비결!
“커피는 내리는 사람과 마시는 사람의 공동 작업. 느긋한 분위기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마시는 게 좋다. 승부를 판정하려고 긴장하며 마시는 그런 커피가 맛있을 리 없지.” (p.124)
 
 
소박하고 정겨운 카페 ‘한 잔의 룰루랄라’가 추천한 커피 만화
 
1권을 추천한 커피미학, 2권을 추천한 압구정 커피집에 이어 3권을 추천한 카페는 만화를 테마로 한 홍대 앞 카페 ‘한 잔의 룰루랄라’다. “잘 볶아서 숙성시킨 원두 같은 만화. 잔을 받쳐두고 책을 기울이면 쪼르륵 커피가 흘러나와 잔에 채워질 것만 같은 책”이라고 추천의 글을 보내온 한 잔의 룰루랄라는 『커피 한 잔 더』 어딘가에 꼭 나올 것만 같은 정겹고 독특한 매력을 지닌 카페로, 특히 만화가와 만화 독자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런 곳에서 『커피 한 잔 더』를 읽으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이라면 또 하나의 에피소드를 만들기에 충분할 것이다.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 여행 때마다 가지고 가서 읽고 싶은 페이퍼백 책처럼 잊지 않고 항상 가방에 챙겨 넣어두고 싶은 만화.
● 피로할 때, 마음이 거칠어질 때 읽으면 치유 효과가 있는 책이다. 읽고 나면 오래된 찻집을 찾아가고 싶어진다.

작가 소개

야마카와 나오토

1962년 생. 고교 시절부터 동인지 활동을 해오다가 1988년 『시리즈 셋방인』이 《영챔피언》에 실리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단편집 『나루미 씨, 사랑해』, 『휘파람 소곡집』이 출간되었고, 현재는 「커피 한 잔 더」를 월간 《코믹빔》에 연재 중이며, 실용서 『일러스트 육법六法』 시리즈의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다.

야마카와 나오토 그림

1962년 생. 고교 시절부터 동인지 활동을 해오다가 1988년 『시리즈 셋방인』이 《영챔피언》에 실리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단편집 『나루미 씨, 사랑해』, 『휘파람 소곡집』이 출간되었고, 현재는 「커피 한 잔 더」를 월간 《코믹빔》에 연재 중이며, 실용서 『일러스트 육법六法』 시리즈의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다.

오지은 옮김

1981년 서울 생. 대학에서 스페인어문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일본어 통역과 번역을 하고 있다. 본업은 뮤지션으로, 음악 레이블 사운드니에바를 설립하고 2007년 셀프 프로듀스앨범 「지은」을 발매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