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0미터 상공에서도 삶은 계속된다!
지구 전체가 환경 보호 구역으로 설정되어 아무도 살지 못하게 된 시대.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는 35,000미터 상공에 토성의 고리처럼 떠 있는 구조물이다. 상, 중, 하 3개 층으로 나누어진 내부 구조는 그대로 거주민의 계급 구분과 일치한다.
사라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 구조물의 창을 닦게 된 소년 미쓰(하층에 거주)는 혹시 아버지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품고 있다. 아버지의 실종에 대한 의문을 품은 채 일을 하게 된 미쓰는 아버지의 동료들을 만난다. 미쓰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또 창문 청소를 의뢰한 사람들의 사연들을 접하면서, 창문을 닦는 일의 의미와 자신의 존재,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2권에서 한층 더 따뜻해진 ‘서민 일상 SF’!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설정, 첨단의 과학 기술, 거대한 우주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사건들……. 보통 SF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지만, 『토성 맨션』은 그런 것들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하층은 현재의 조금은 허름한 서민 동네이고, 상층은 매끄럽고 풍요로운 부촌의 분위기를 풍긴다. 기계도 로봇도 없는 생활의 풍경은 현재 이 지구 위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모습과 거의 다를 바가 없다.
전체적인 구도를 보여준 1권보다 2권은 한층 더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낯을 가리던 우울한 소년 미쓰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창문닦이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한 발짝 다가서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 아버지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 이웃들 등 주변 캐릭터들에 관한 내용도 풍부하고 자세하게 보완되었고, 이야기는 각 캐릭터와, 그들이 미쓰와 맺고 있는 관계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발전해가고 있다.
1권 출간 후 독자들은,
“귀엽고 담담한데, 눈물이 난다”(http://oldworld.tistory.com/384),
“연애 이야기 못지않게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성장물”
(http://blog.naver.com/starfirm?Redirect=Log&logNo=130034392995),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인간이 사는 삶의 모습은 크게 바뀌지 않는 법이다. 그런데 그것이 더 흥미롭다.”(예스24 칼럼, 김봉석의 만화 이야기)
등 많은 호응을 보냈다. 『토성 맨션』이 보여주는 미래상에 공감과 감동을 느낀 독자들에게 근 1년 만의 2권 출간은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작은 방
가깝고도 먼
휴일
식사 모임
축제의 밤
지금 서 있는 장소
손 끝에
번쩍
화사한 방
in the l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