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를 웃프게 한 아저씨 코미디의 걸작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2

원제 俺はまだ本気出してないだけ

아오노 슌주 | 그림 아오노 슌주 | 옮김 송치민

출판사 세미콜론 | 발행일 2014년 7월 7일 | ISBN 978-89-8371-672-9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5x210 · 208쪽 | 가격 9,000원

분야 만화, 코믹스

책소개

일본 열도를 웃프게 한 아저씨 코미디의 걸작,

대망의 2, 3권 동시 출간!

 

2012년 1권 출간 이후 독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아저씨 코미디’의 걸작 아오노 슌주(靑野春秋)의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俺はまだ本気出してないだけ)』의 2권과 3권이 세미콜론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아오노 슌주의 첫 번째 본격 연재작으로, 만화가가 되겠다고 나이 마흔에 회사를 때려치우고 나온 오구로 시즈오(42세)의 초라하며 굴욕적인 일상을 그리며, 희망을 가져도 빠져나올 수 없는 중년이라는 함정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버텨 나가는 새로운 인물의 전형을 창조해 낸 작품으로 일본 청년 만화 시장에서 독자들과 평론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3년에는 이 작품을 원작으로 일본의 신예 감독 후쿠다 유이치가 감독하고, 젊은 연기파 배우 쓰쓰미 신이치가 주연으로 출연한 실사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아오노 슌주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2, 3권에서도 재능도 없고, 운도 없고, 이대로 계속 만화를 그린다고 희망이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오구로 시즈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줌으로써 남이 볼 때 ‘정상적인’ 중년의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어느 순간 인생 행로에서 낙오할 수도 있다는 공포와 잉여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쿡쿡 쑤신다.

그러나 오구로 시즈오는 공포와 두려움이 짓눌릴 때마다 솜씨 좋게 그 올가미에서 빠져나간다. 장래에 대해서는 “무서워서 생각할 수 없어.”라고 잘라 말하고, “인생, 300년!”이라고 외치며 중년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에, 새로운 사랑을 탐닉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눙치고 넘어간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삶의 늪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으로는 ‘바람직하지도’, ‘올바르지도’ 않지만, 밀려나지 않으려고 뒤처지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살아온 지친 ‘아저씨’들에게는 적절한, 아니면 유일한 방법이지 않을까.

아마 꼴불견과 꼬라지 사이에서 길을 잃고, “까짓것”을 입에 달고 사는 별 볼 일 없는 아저씨에게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는 것은 작가 아오노 슌주와 오구로 시즈오의 이 유들유들한 매력 탓이 아닐까 한다.

세미콜론에서는 2014년 8월 중에 남은 4권과 5권도 출간해 완간할 예정으로 있다. 잉여로운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대기만성을 꿈꾸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오구로 시즈오(42세, 만화가 지망)가 미래가 궁금한 독자들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내가 진짜 실력을 발휘 안 해서 그렇지, 내가 진짜 맘만 먹고 하면 지금 이런 모습이 아닐 걸.’이라고 만날 생각만 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나이 마흔에 직장 때려치우고 만화가가 되겠다는 주인공은 진짜 치열하게 사는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감동 휴먼 드라마가 아니지요. 어쩌면 도망갈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하고요. 5권 완결 예정(일본에서도 아직 5권은 출간 전입니다.)으로, 이 한심해 보이는 아저씨를 비롯해 사회에서 루저, 낙오자로 치부될 캐릭터들이 어떤 드라마를 보여 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치민(옮긴이)

편집자 리뷰

나이 42세의 백수 만화가! 

꼴불견과 꼬라지 사이에서 길을 잃다

 

모두의 빈축을 사면서도 만화가 데뷔를 목표로 아등바등 대는 오구로 시즈오(42세).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편집자의 출간 불가 판정과 아버지의 질책. 결국 오구로 시즈오는 가출하고 만다. 오구로 시즈오의 가출은 그의 주위 사람들의 인생에 변화의 계기로 작용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엮어 나가기 시작한다.

 

이치노사와: “생각을 안 하는 건가요? 장래에 대해서.”

오구로 시즈오: “당연하지. 무서워서 생각할 수가 없어.”

-80쪽에서

 

중년의 절반은 실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좌절하지 않습니다.

쉽게 굴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실패의 역사가 다릅니다.

중년도 열심히 노력합니다.

-106-107쪽에서

작가 소개

아오노 슌주

이바라키 현 출생. 2001년 「슬랩 스틱」으로 《영매거진》이 주최한 지바 데쓰야 상 우수신인상을 수상. 하지만 연재 기회를 얻지는 못했고 2005년 단편 「주마등」으로 제17회 쇼가쿠간의 만화 브랜드 IKKI의 신인상 ‘이키맨’을 수상하며 드디어 데뷔하게 된다. 2007년부터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을 《월간 IKKI》에서 연재하고 있다.

아오노 슌주 그림

이바라키 현 출생. 2001년 「슬랩 스틱」으로 《영매거진》이 주최한 지바 데쓰야 상 우수신인상을 수상. 하지만 연재 기회를 얻지는 못했고 2005년 단편 「주마등」으로 제17회 쇼가쿠간의 만화 브랜드 IKKI의 신인상 ‘이키맨’을 수상하며 드디어 데뷔하게 된다. 2007년부터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을 《월간 IKKI》에서 연재하고 있다.

송치민 옮김

어릴 때부터 만화 잡지를 읽으며 만화에 대한 애착이 시작됐고 중학교 때 배운 일본어가 불을 지폈다. 현재 소셜미디어 담당자로 일하고 있으며, 貧乏自慢(http://layner.egloos.com)이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자학의 시」, 「니지가하라 홀로그래프」가 있다. (트위터 @layner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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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