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상적인 아이러니’와 ‘외로움’의 거장, 대니얼 클로즈의 작품.
‘이름만큼 춥지는 않은 마을’ 아이스헤이번. (차가움ice과 따뜻함haven-‘피난처’라는 뜻-을 뒤섞은 제목부터 비현실성과 아이러니가 가득하다.) 데이비드 골드버그라는 우울하게 생긴 꼬마가 실종된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돌아온다. 그러나 이 만화는 데이비드가 왜, 누구에 의해, 어떻게, 어디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다만 꼬마의 실종 사건이 벌어진 그 기간에 아이스헤이번 주민들 ―조숙한 동네 아이들, 부부 사립 탐정, 중년의 시인 지망생 랜덤 와일더 씨,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는 바이올렛, 편의점 주인, 문구점 직원 등―이 살아간 아주 소소하고 한심한 일상, 그러나 우리의 삶과도 비슷한 일상을 보여줄 뿐이다. 그리고 이 만화를 더욱 독특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신문의 만화면을 차용한 이 책의 형식. 각기 다양한 스타일의 짧은 이야기들이 별 다른 관계 없이 그저 모여 있는 형식을 그대로 가져왔다.
작가 소개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