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1968 노량진 사라진 강변마을 이야기
글 김진송
출판사: 세미콜론
발행일: 2006년 1월 19일
ISBN: 978-89-837-1318-6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223x152 · 312쪽
가격: 12,000원
분야 예술일반
끊임없이 과거의 공간을 파괴하는 서울이란 도시에서 한 개인의 기억이 가진 의미는 무엇인지를 파헤친 책. 1968년에 사라진 노량진 강변 마을에 관해 쓴 소설과 에세이를 함께 실었다. 지은이는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를 통해 한국 근대의 형성 과정을 세밀히 펼쳐 보였던 김진송 씨. 그가 노량진 강변 마을에서 보낸 유년 시절의 기억과 그 기억의 의미에 대해, 도시의 형성과정과 서울이 지닌 추방의 습성에 대해 이야기한다.1부 ‘강변의 기억’은 기억의 편린들을 모아 구성한 자전적 소설이다. 노량진으로 이사 온 첫날부터 마을을 떠나던 날까지, 유년의 기억 속에서 강변 마을은 아름답게 빛난다. 철도와 한강, 그리고 동네의 모든 집들을 굽어보던 장택상 별장으로 둘러싸인 마을 노량진. 때가 되면 방문하는 장사꾼들, 짝사랑이었던 꽃집 아줌마, 대보름에 잡던 돼지 등 자신의 옛 동네 풍경을 하나하나 재현했다.2부에는 수산시장으로 변한 현재의 노량진을 방문하며 떠오른 단상들을 적었다. 횟집으로 변한 장택상 별장, 기억의 소실점을 가로막은 63빌딩, 어딘가에 어머니가 나른 벽돌이 묻혀 있을 여의도, 생태 공원으로 변해버린 샛강. 그 모든 것을 방문하며 기억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일종의 기행문이다.
1부 강변의 기억기억의 끝마을 사람들방문자들우리 동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집꽃집 아줌마와 꽃집 할아버지화투의 열두 그림쌍둥이 형제벌레무덤과 수진이세상의 끝탁아소와 그림극장과 괴물백사장에서월남에서 돌아온 새카만 사촌형기차와 화물대보름의 돼지 잡기강아지 크기 재기, 처녀들과 양색시별장과 손바닥 왕자일과 놀이아버지의 전쟁돼지삼촌의 강 건너기신호등과 택시여의도, 누나의 가출철거 그리고 그들의 사랑뒷이야기2부 기억의 재현 혹은 조금 긴 후기이미지 혹은 텍스트기억방문수산시장모래섬과 샛강별장이 있던 자리63빌딩에 오르다돌아오는 길도시의 기억그리고 추방의 도시다시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