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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의 시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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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피: 일본 근대 사상사를 만화로 그리다

부제: 거북한 소세키 선생

원제 坊っちゃんの時代

그림 다니구치 지로

출판사: 세미콜론

발행일: 2015년 3월 23일

ISBN: 978-89-8371-458-9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5x210 · 316쪽

가격: 11,000원

분야 만화, 코믹스


책소개

『도련님』의 시대 전5권 완간!

나쓰메 소세키 서거 백주년에 다시 보는 근대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의 성립 과정을 날실로,

메이지 말년의 일본 사회와 사상을 씨줄로 삼아 일본 근대 사상사를 만화로 그리다.

“시대는 소세키를 감싸고, 소세키는 시대를 꿰뚫는다.”

 

『「도련님」의 시대』는 나쓰메 소세키를 비롯해 후타바테이 시메이, 모리 오가이, 이시카와 다쿠보쿠, 고토쿠 슈스이 등 메이지 시대 실존했던 문인과 사상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과 사건들을 조명한다. 그들은 급속한 서구화와 국권 확대의 그늘 아래서 현실과 사회, 시대와 불협화음을 낼지언정 자기만의 길을 가고자 한 ‘도련님’들이기도 하다.

1권은 소세키가 『도련님』을 구상하는 과정 등 창작 과정을 좇고 2권에서는 모리 오가이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통해 『무희』의 배경이 된 사건을 다룬다. 3권에서는 일본의 국민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삶을 들여다보고 4권에서는 간노 스가코와 고토쿠 슈스이를 중심으로 대역 사건을 다룬다. 5권에서는 다시 소세키로 돌아와 생사를 넘나드는 소세키의 의식 속에서 고양이를 비롯해 이제까지 등장했던 다양한 인물들이 교차하며 저물어가는 메이지 시대에 작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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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거북한 소세키 선생 편

지병이 악화되어 30분간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던 소세키. 생사의 경계에서 그는 격변의 시대에 자신의 몫을 살았던 오가이, 다쿠보쿠, 시키, 이치요, 후타바테이, 헌 그리고 고양이를 차례로 만나다. 근대 일본의 청춘 메이지도 저물어 가고……. 일본의 오늘을 비추는 메이지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메이지 말기의 일본 사회와 사상의 풍경을 당대 실존했던 문인, 정치가, 군인, 협객 등을 바탕으로 조명한 『「도련님」의 시대』 완결편.


목차

제1장  비가 오다

제2장  배꼽 밑 세 치

제3장  유명혼돈(幽明混沌)

제4장  입추소강(立秋小康)

제5장  가을바람을 듣다

제6장  잊을 수 없는 24일

제7장  선생님, 왜 여기에?

제8장  인력거 한 대와 씨름꾼

제9장  시간의 강

제10장  그대는 그림이로다

제11장  광년의 고독

제12장  추천백로(秋天白露)

제13장  창궁무강(蒼穹無疆)

제14장  아무도 없이 홀로 늙다

제15장  메이지가 끝나다

 

-슈젠지 대환과 소세키의 생사관

-『「도련님」의 시대』 완결


편집자 리뷰

다니구치 지로 일생 최고의 걸작! 『「도련님」의 시대』 5부작 완간

일본 만화의 다양한 스펙트럼 속에서도 가장 독특하고 수준 높은 지점을 차지한다고 할 만한 『「도련님」의 시대』 5부작이 완간되었다. 그저 평온하고 서정적인 시대로 여겨지는 메이지를 지금까지 사람들이 알고 있던 방식과는 다르게, 완전히 새롭게 해석하고자 한 이 만화는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의 성립 과정을 날실로, 메이지 말년의 일본과 그 사상을 씨줄로 삼아 일본 근대 사상과 인물들의 삶을 집약하고 있다. 1부와 5부의 주인공이자 이 만화의 주제의식을 대변하는 나쓰메 소세키의 서거 백주년을 앞둔 시점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도련님」의 시대』는 시나리오를 쓴 세키카와 나쓰오와 그림을 그린 다니구치 지로가 무려 12년에 걸친 협업을 통해 완성한 작품이다. 일부러 상업성을 배제하고 만화에서 이제껏 다뤄 본 적이 없는 것을 해 보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으며 198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주간만화 《액션》에 처음 연재되었다. 본래는 단권으로 기획되었지만 작가들도 예상치 못한 독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작업이 계속 이어져 1998년에 전5권으로 완성되었다. 『「도련님」의 시대』는 1993년 일본 만화가 협회 우수상, 1998년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다니구치 지로라는 당대의 화가와 세키카와 나쓰오라는 작가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세키카와 나쓰오는 각 권마다 두 편의 해설을 수록하고 있는데, 하나는 각 권에서 다루는 이야기의 시대 배경과 인물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작품 구상의 계기부터 다니구치 지로와의 협업의 역사 등 『「도련님」의 시대』 자체의 작업 과정에 대한 것이다. 이 해설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하는 것은 물론, 메이지라는 낯선 시공간이 작가들에게 왜 흥미를 불러일으켰는지, 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만화로 그린 혹독한 근대의 풍경과 생동감 넘치는 인간 군상

작가들이 메이지 시대에 주목한 것은 오늘날 일본의 감성과 정신은 물론, 고뇌의 뿌리도 메이지 시대에 그 근원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구시대와 신시대, 전통적 가치와 서구적 가치가 갈등하며 영광과 암흑이 함께한 메이지야말로 현대 못지않게 분주하고 혹독한 시대였다. 세키카와 나쓰오는 이에 대해 “메이지라는 시대에는 우선 어쩔 수 없는 서구화를 향한 충동이 있었고, 방어적 민족주의와 국민국가의 형성이 분주히 행해졌다. 그런 농밀한 분위기 속에서 구시대적 도덕과 신시대적 사상의 부정합을 고민한 청년들이 살았고, 세계와 연동된 경제와 그것이 가져온 소비생활로 크게 흔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러일전쟁을 정점으로 서로 겹쳐졌다가 마침내 멀리 분리되어 간 국가적 자아와 국민적 자아의 균열에 함몰된 불운한 사람들도 있었다.”(5부 313쪽)라고 정리하고 있다.

즉 메이지 시대의 인물들은 역사적 인물로 보이지만 실은 바로 어제의 사람들이며 그들이 만드는 드라마는 바로 현대인의 드라마일수밖에 없다. 또한 그들이 품고 있는 고뇌와 질문들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 『「도련님」의 시대』는 나쓰메 소세키를 비롯해 후타바테이 시메이, 모리 오가이, 이시카와 다쿠보쿠, 고토쿠 슈스이 등 메이지 시대 실존했던 문인과 사상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과 사건들을 조명한다. 그들은 급속한 서구화와 국권 확대의 그늘 아래서 현실과 사회, 시대와 불협화음을 낼지언정 자기만의 길을 가고자 한 ‘도련님’들이기도 하다.

1권은 소세키가 『도련님』을 구상하는 과정 등 창작 과정을 좇고 2권에서는 모리 오가이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통해 『무희』의 배경이 된 사건을 다룬다. 3권에서는 일본의 국민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삶을 들여다보고 4권에서는 간노 스가코와 고토쿠 슈스이를 중심으로 대역 사건을 다룬다. 5권에서는 다시 소세키로 돌아와 생사를 넘나드는 소세키의 의식 속에서 고양이를 비롯해 이제까지 등장했던 다양한 인물들이 교차하며 저물어가는 메이지 시대에 작별을 고한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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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구치 지로 그림

다니구치 지로


1947년 일본 돗토리 현 출생. 1971년 『목쉰 방』으로 데뷔, 1975년 『먼 목소리』로 제14회 쇼가쿠칸 빅코믹상에 가작으로 입선했다. 1987년 근대문학의 거장 나쓰메 소세키의 생활상을 그린 『도련님」의 시대』(세키카와 나쓰오 원작)로 제12회 일본 만화가협회상(1994)과 제2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대상(1998)을 받았다. 1992년 『걷는 사람』이 프랑스에 번역 출간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고, 같은 해 『개를 기르다』로 제12회 일본 만화가협회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1997년 발표한 『열네 살』(원제, ‘머나먼 고향’)은 1999년 제3회 문화청 미디어예술제의 만화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제30회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시나리오상을 받았다.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의 『신들의 봉우리』로 2005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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