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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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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피: 천재 만화가 아가라시 다이스케의 신작!내손으로 재배해 직접 만들어 먹는 기쁨. 자연친화적 삶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모든 것, 진정한 슬로우 푸드 라이프가 시작됩니다.

이가라시 다이스케 | 그림 이가라시 다이스케 | 옮김 김희정

출판사: 세미콜론

발행일: 2008년 10월 13일

ISBN: 978-89-8371-971-3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5x210 · 172쪽

가격: 9,000원

분야 코믹스


책소개

먹는 것이야말로 인생이다!
일본 토호쿠 산간 지방의 작은 마을 코모리. 매일 아침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성찬이 시작된다. 도시에서 귀향한 주인공 이치코의 흙냄새 물씬한 자급자족 생활기.
하나의 요리마다 하나의 지혜가 담겨 나오고, 나날의 식사는 계절의 변화를 풍성하게 반영한다. 땀과 시간을 들여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 즐거움이 생생한 농촌 생활 만화의 걸작!

『마녀』, 『해수의 아이』로 압도적인 화풍을 선보인 천재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또 다른 세계가 열린다!

펜선으로 이루어진 압도적이고 기이한 형상들, 바다를 묘사한 환상적인 이미지들……. 지금껏 보아왔던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작품 속 그림체가 전부가 아니었다! 일본만화계가 낳은 천재의 또 다른 작품 『리틀 포레스트』에는 자연과 사람들에 대한 포근하고 세밀한 관찰이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그림 속에 담겨있다.
픽션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를 연상시키는 이야기 구조는 매 회 독립적인 이야기를 품고 있다. 전체적으로 주인공의 귀향과 어머니의 부재라는 느슨한 뼈대는 있지만 실제의 주인공은 매 회 등장하는 요리법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독립적인 옴니버스 형식이 특징이다.
그동안 환상적인 이야기로 주목받았던 저자의 작품 중 오히려 독특하게 사실적이지만 이가라시 다이스케 특유의 선과 만나면서 산골 마을의 생활은 숲 속의 동물과 곤충들과 함께 살아가는 또 다른 환상을 보여준다.

‘말은 믿을 수 없지만 내 몸이 느낀 것이라면 믿을 수 있다’

땅에 발 붙이고 사는 사람들에 대한 묘사가 일품인 이 작품에서 저자는 자연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일본 동북 지방의 산골 마을에 직접 살아본 듯한 대리체험을 맛보게 한다. 『리틀 포레스트』의 배경이자 또 다른 주연인 자연은 도시인이 품고 있는 자연에 대한 모습, 즉 휴식처인 셸터나 레크리에이션의 장소가 아니다. 저자는 자연은 그저 좋다고 강조하는 것도 설명하는 것도 아니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땅을 깨우고 뿌리를 뽑고,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수확한 작물을 감사하게 먹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나가며 자연이 품고 있는 자그마한 환상 같은 지점을 짚어준다. 집 앞의 수로에 핀 크레송으로 만들어 먹는 아침, 동물들과 경쟁하며 주워 모은 밤 조림, 눈 속에 묻힌 머위를 따서 재워둔 머위된장 등 하나하나의 에피소드에는 실재로 토호쿠 지방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한 저자의 실제 체험이 진하게 녹아있다.
그래서 건조하게 풀어나가는 작물을 키우는 모습, 요리를 해나가는 과정 등 이치코의 생활이 어떤 드라마 보다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친자연주의 슬로우 푸드 라이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이 만화는 음식에 대한 만화다. 구하기 힘든 희귀 식재료로 만든 엄청난 음식이 아니라 시골 마을에서는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주변의 농작물을 이용해 그날 그날의 식사를 준비한다. 패스트 푸드가 아니라 슬로우 푸드를 먹는 생활의 즐거움이 매 회마다 가득하다. 집 밥에 대한 소중함, 더 나아가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고마움이 새록새록 묻어난다.
전국에 먹을거리에 대한 비상이 걸렸다. 중국발 멜라민 공포가 우리의 식탁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보게 만들고 있다. 웰빙, 로하스 등 유행처럼 번졌던 건강한 생활 방식이 실제로는 얼마나 트렌디하게 인식됐는지 이제야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음식만화의 거장인 『맛의 달인』 작가 카리야 테츠는 일본의 빈곤하고 오염된 식재료에 환멸을 느껴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하기도 했었다. 그정도로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세미콜론에서 나온 『리틀 포레스트』는 진정한 자연친화적 삶이 어떤 건지 잘 보여주는 만화다. 저자인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체험이 물씬 풍기는 이 작품에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지어 만들어 먹는 생활의 즐거움을 과장되지 않고 소박하게 강조하고 있다.


목차

첫 번째 요리  수유나무
두 번째 요리  우스터소스
세 번째 요리  히츠미
네 번째 요리  낫토떡
다섯 번째 요리  감주
여섯 번째 요리  머위
일곱 번째 요리  뱀밥
여덟 번째 요리  어떤 날의 아침밥
아홉 번째 요리  봄양배추
열 번째 요리  스토브빵
열한 번째 요리  멍울풀
열두 번째 요리  곤들메기
열세 번째 요리  호두밥
열네 번째 요리  밤조림
열다섯 번째 요리  당근과 푸성귀
열여섯 번째 요리  새우떡 생각떡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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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라시 다이스케

1969년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났다. 타마미술대학교 회화과 졸업. 1933년, 고단샤의 만화월간지 《애프터눈》에 투고한 단편 「하야시가 들리는 날」, 「여전히 겨울」로 사계대상을 수상하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하야시가 들리는 날」을 제1화로 삼아 「이야기하고 있을 뿐」을 연재하고, 종료 후 토호쿠의 한적한 시골로 내려가 자급자족 생활을 하며 지내게 된다. 2002년 《애프터눈》에 「리틀 포레스트」를, 쇼가쿠간의 만화월간지 《IKKI》에 「마녀」 시리즈를 그리며 활동을 재개한다. 『리틀 포레스트』는 토호쿠에서 지낸 작가 자신의 실제 체험이 여실히 나타난 작품이며, 작중의 요리도 대부분 실재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작품으로 데즈카 오사무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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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라시 다이스케 그림

1969년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났다. 타마미술대학교 회화과 졸업. 1933년, 고단샤의 만화월간지 《애프터눈》에 투고한 단편 「하야시가 들리는 날」, 「여전히 겨울」로 사계대상을 수상하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하야시가 들리는 날」을 제1화로 삼아 「이야기하고 있을 뿐」을 연재하고, 종료 후 토호쿠의 한적한 시골로 내려가 자급자족 생활을 하며 지내게 된다. 2002년 《애프터눈》에 「리틀 포레스트」를, 쇼가쿠간의 만화월간지 《IKKI》에 「마녀」 시리즈를 그리며 활동을 재개한다. 『리틀 포레스트』는 토호쿠에서 지낸 작가 자신의 실제 체험이 여실히 나타난 작품이며, 작중의 요리도 대부분 실재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작품으로 데즈카 오사무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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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옮김

단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울프스 레인」, 「베르사이유의 장미」, 「최종병기 그녀」 등 주로 케이블방송의 애니메이션을 번역하다가 몇 년 전부터 만화책을 번역하고 있다. 역서로는 『맛의 달인』, 『라면 요리왕』, 『밤비노』, 『별이 내리는 마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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