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야 할 예술가 50

원제 50 Artists You Should Know

토마스 쾨스터 | 옮김 노성두, 오유경

출판사 세미콜론 | 발행일 2008년 2월 1일 | ISBN 978-89-8371-377-3 [절판]

패키지 소프트커버 · 변형판 188x240 · 276쪽 | 가격 20,000원

분야 예술일반

책소개

서양미술사를 만든 주옥같은 예술가 50인!
걸작을 탄생시키기까지 그들의 삶과 예술혼을 만나다.
주름을 감쪽같이 감춘 초상화로 인기를 끈 티치아노, 세상에서 가장 곱고 사랑스러운 성모를 그린 라파엘로, 화가는 물론 외교관으로 이름을 날린 루벤스, 술꾼에다 도박꾼에 범죄자였던 카라바조, 어린애처럼 그리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는 피카소……. 거장들의 명화 뒤에는 어떤 삶이 숨어 있을까? 스승을 뛰어넘는 것도, 교황과 왕들의 총애를 받는 것도, 숫기 없는 성격도, 사랑을 잃은 순간의 절망도, 그 모든 것은 인류의 보물을 탄생시키기 위한 과정이었다.
핵심 순간만 뽑은 연표, 꼭 알아야 할 개념만 정리한 상자글로 천년 미술의 역사가 내 것이 된다. 시원한 디자인으로 그림 보는 재미가 쏠쏠한 나만의 미술관! 그 안으로 들어가 보자

편집자 리뷰

50인의 예술가로 서양미술사를 정복한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소를 짓는「모나리자」의 다 빈치, 영롱한 눈빛이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베르메르, 태양을 닮은 강렬한 황금빛으로 마음을 사로잡은 「해바라기」의 반 고흐, 현대미술 탄생에 한 획을 그은 「아비뇽의 아가씨들」의 피카소……. 서양미술사나 미술 감상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위대한 거장들을 우리는 주로 그들의 작품으로 기억한다.
이들 거장들의 명화 뒤에는 과연 어떤 삶이 숨어 있을까? 관심 있는 예술가의 자서전이나 평전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아직까지 국내에 출간된 예술가의 전기는 그 종수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된다. 「우리가 알아야 할 50인의 예술가」는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줄 훌륭한 모범 답안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조토부터 아직 생존해 있는 현대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까지, 미술사에 길이 남을 대표 예술가 50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한눈에 살펴보는 것은 지적, 미적 욕구를 채워 주기에 충분하다.

전공자의 꼼꼼한 번역과 화려한 도판 목록
세계적인 예술서 출판사인 프레스텔의 「50 Artists You Should Know」를 중견 서양미술사학자 노성두 씨가 옮긴 이 책은 자연스러운 우리말 구사로 읽는 재미를 더한다. 노성두 씨는 미술계의 이야기꾼으로 익히 알려진 명성대로 예술가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그들의 삶을 친근하게 우리말 속에 녹여냈다. 현대미술 분야는 해당 시기를 전공한 번역자에게 맡겨 전문성을 더했다.
우수한 품질의 화보는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다른 미술 감상서와 확연히 차별화되는 눈에 쏙들어오는 디자인과 시원시원한 도판은 이 책을 펼쳐 드는 것만으로도 나만의 미술관을 가진 듯한 만족감을 준다.

핵심만 뽑은 연표, 적재적소에 배치된 상자글
선정된 50인의 예술가들은 미술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인물들이다. 이 책은 각 예술가들의 자화상이나 사진을 비롯하여 일생을 요약한 연표, 삶의 중요한 순간들과 그들의 예술관, 주요 사건들, 주요 작품에 관한 이야기들을 명쾌한 어조로 풀어놓고 있다. 미술사와 세계사의 중요한 순간만을 뽑은 연표 덕분에 독자들은 예술가가 미술사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 미술사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입체주의, 추상표현주의, 팝아트, 플럭서스 등, 미술사의 기본적인 개념을 정리한 상자글을 배치해 흥미로운 예술가들의 삶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서양미술사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예술가들의 삶 엿보기
-‘뽀샵’의 대가 티치아노
16세기 전성기 르네상스 시대에 베네치아에서 활동한 화가 티치아노는 자신만의 비법으로 그린 초상화로 명성을 얻었다. 화가는 눈에 우선 보이는 대로 얼굴을 그린 다음 그 위에 한 겹 부드러운 색채의 막을 덮는 방법을 썼다. 이렇게 하면 얼굴의 크고 작은 주름들이 감쪽같이 사라져 자연스럽고 젊어 보이는 초상화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5개 국어에 능했던 바로크의 대가 루벤스
바로크의 대표적인 거장 루벤스는 쏟아지는 그림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수많은 도제와 조수들을 거느린 작업 공방을 운영할 정도로 화가로서 명성이 대단했지만 외국어 능력도 이에 못지않게 뛰어났다. 플랑드르어 이외에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라틴어에 능통했던 루벤스는 외교관으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만토바 공작이며 네덜란드를 통치하던 알브레히트 대공, 영국 국왕 찰스 1세 등, 유럽 왕실에서는 루벤스를 자신의 곁에 두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고 한다.

-그림 그리는 시간보다 법정에 출두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 카라바조
이탈리아의 화가 카라바조는 팽팽한 긴장감이 넘치는 화면 구성과 명암법으로 렘브란트 같은 후대 화가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긴장감 넘치는 화면을 위해 성서의 장면을 그리면서도 살해와 음모 같은 소재를 즐겨 사용했다. 사실 싸움과 도박을 좋아했던 카라바조는 인생 자체가 자기 그림만큼이나 위험천만한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의 생애를 알려면 경찰의 범죄 기록을 살피는 것이 더 유용할 정도다. 카라바조는 급기야는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하다가 객사하고 만다.

-파리의 오렌지족 마네
많은 천재 화가들이 가난한 생활과 악전고투하면서 명작을 탄생시켰던 것과 달리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마네는 고위 공직자였던 아버지 덕에 돈 걱정이라고는 없었다. 그는 빳빳하게 다린 연미복에 우아하게 실린더 모자를 쓰고 장갑까지 챙겨 끼고 파리의 대로를 유유히 산책하고 술집, 카페, 유흥가, 경마장, 카바레 등을 드나들었다. 화려하고 북적거리는 대도시 부르주아의 일상이 포착된 그의 그림을 보면 “이런 생활은 딱 내 스타일이야. 살롱과 떠들썩한 분위기, 타오르는 가스등과 축제, 그 색깔들이 나는 너무 맘에 들어.”라는 그의 고백이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

-동료의 아내를 빼앗은 달리
끝이 뾰족한 콧수염이 인상적인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는 시계가 녹아내리고 입술 모양 소파가 등장하는 자기 작품들만큼 일대 소란을 일으킬 만한 괴이한 행각을 일삼았다. 여신이나 성모의 모습으로 달리의 그림에 등장하곤 했던 갈라는 달리의 동반자이자 영감을 주는 뮤즈 역할을 했다. 달리가 스물셋 되던 해에 만나 평생을 같이한 갈라는 사실 동료 초현실주의자 시인이었던 폴 엘뤼아르의 아내였다. 달리에게 초상화를 의뢰하러 갈라를 대동하고 달리를 방문했던 엘뤼아르는 초상화가 완성될 무렵 달리에게 아내를 빼앗기고 만다.

목차

조토 디 본도네
얀 반 에이크
산드로 보티첼리
히에로니무스 보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알브레히트 뒤러
루카스 크라나흐 | 상자글-종교개혁
미켈란젤로 | 상자글-전성기 르네상스
티치아노
라파엘로
한스 홀바인
피터르 브뤼헐 | 상자글-화가 집안 브뤼헐
카라바조 | 상자글-카라바조풍의 그림들
페테르 파울 루벤스 | 상자글-바로크
디에고 벨라스케스
렘브란트
얀 베르메르 | 상자글-17세기 네덜란드 회화
장 앙투안 바토 | 상자글-로코코
윌리엄 호가스 | 상자글-도덕적 회화
토머스 게인즈버러 | 상자글-영국 초상화
프란스시코 데 고야
자크 루이 다비드 | 상자글-고전주의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 상자글-낭만주의
윌리엄 터너
귀스타브 쿠르베 | 상자글-사실주의
단테 게이브리얼 로세티
에두아르 마네
폴 세잔
클로드 모네 | 상자글-인상주의
빈센트 반 고흐
조르주 쇠라 | 상자글-점묘법
구스타프 클림트 | 상자글-유겐트슈틸
바실리 칸딘스키
앙리 마티스 | 상자글-야수주의
파울 클레
파블로 피카소 | 상자글-입체주의
에드워드 호퍼
막스 베크만 | 상자글-표현주의
마르크 샤갈
마르셀 뒤샹 | 상자글-오브제 미술과 개념미술
막스 에른스트 | 상자글-다다주의
호안 미로 | 상자글-추상적 초현실주의
알렉산더 칼더 | 상자글-구축주의
헨리 무어 | 상자글-근대 조각가들
살바도르 달리 | 상자글-초현실주의
프리다 칼로
잭슨 폴록 | 상자글-추상표현주의
요제프 보이스 | 상자글-플럭서스
앤디 워홀 | 상자글-팝아트
데이비드 호크니

작가 소개

토마스 쾨스터

미술과 사진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문화예술 관련 사전의 책임 편집자로 일했으며 방송 작가를 하기도 했다.

노성두 옮김

외대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 고전고고학, 이탈리아 어문학을 전공, 1994년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 기호학연구소에 재직 중이이다. 『고전 미술과 천 번의 입맞춤』, 『유혹하는 모나리자』, 『천국을 훔친 화가들』, 『성화의 미소』, 『노성두 이주헌의 명화 읽기』(공저), 『바보배』, 『알베르티의 회화론』등 70여 권의 책을 집필 또는 번역했다. 중앙일보, 동아일보, 가톨릭신문, 한겨레신문 등 다수 언론에 칼럼과 연재기사 게재하고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