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이 된다는 것은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방식이다.

그래픽디자인 다이어리

성공하는 디자이너들의 작업 노트

원제 DESIGN DIARIES (Creative Process in Graphic Design)

뤼시엔 로버츠, 레베카 라이트 | 옮김 신혜정

출판사 세미콜론 | 발행일 2014년 6월 9일 | ISBN 978-89-837-1661-3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215x260 · 240쪽 | 가격 29,000원

분야 디자인, 예술

책소개

창조력 지구력을 키우기 위한 크리에이티브 멘토링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같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는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고 발전시킬까? 마감을 향한 숨 가쁜 질주 속에서 《월페이퍼*》의 아트디렉터는 최상의 완성도를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까? 클라이언트의 요구가 디자인을 망치고 있다고 느껴질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디자인에는 창작의 자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촉박한 일정, 빠듯한 예산, 클라이언트의 변덕 등 수많은 한계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나 성공적인 디자인은 무한한 자유가 아니라 제약 조건의 극복과 탁월한 절충에서 탄생한다. 작업을 방해하는 장애물들 사이에서 창조적 열의와 균형을 잃지 않고 원하는 대로 작업을 이끌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덴티티와 브랜딩, 웹사이트, 폰트, 책 디자인 등 그래픽디자인 각 분야의 작업 과정을 따라가는 이 책은 디자인 실무에서 알아야 할 것들과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해 조언한다. 대기업을 위한 상업적 프로젝트부터 공공 예술기관이나 자선단체를 위한 디자인, 저예산 자기 주도 프로젝트 생존기 등 다양한 조건의 사례들은 그래픽디자인의 현주소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들이 협업과 창작의 여정에서 부딪치는 갖가지 상황들에 대해 시야를 넓혀 준다.

편집자 리뷰

1. 발상부터 제작까지 글로벌 디자이너 11팀의 프로젝트를 엿보다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같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는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고 발전시킬까? 마감을 향한 숨 가쁜 질주 속에서 《월페이퍼*》의 아트 디렉터는 최상의 완성도를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까? 클라이언트의 요구가 디자인을 망치고 있다고 느껴질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그래픽디자인 다이어리』는 글로벌 디자이너 11팀이 진행한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디자인 대학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알 수 없는 프로 디자이너들의 실제 작업 과정에 대해 살펴보는 책이다. 펜타그램의 폴라 셰어처럼 대가 반열에 오른 디자이너부터 석사학위 논문을 상업 출판하려는 디자이너, 여러 명의 디자이너가 한 몸처럼 협업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등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작업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아이덴티티와 브랜딩, 웹사이트, 폰트, 책 디자인 등 그래픽디자인 각 분야의 작업 과정을 따라가는 이 책은 이제 막 프로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초보 디자이너가 실무적으로 알아야 할 프로세스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각 작업 과정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해 조언한다. 대기업을 위한 상업적 프로젝트부터 공공 예술기관이나 자선단체를 위한 디자인, 저예산 자기 주도 프로젝트 생존기 등 다양한 조건의 사례들은 오늘날 그래픽디자인의 현주소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들이 협업과 창작의 여정에서 맞이하게 될 갖가지 상황들에 대해 시야를 넓혀 준다.

 

2. 제약의 자유 – 창조적 지구력을 키우기 위한 크리에이티브 멘토링

디자인의 핵심 가치로 ‘크리에이티브’를 내세우는 일이 많지만 실제 디자인 작업에는 창작의 자유만 있는 것이 아니다. 클라이언트에게 의뢰받은 바에 따라 특정 목적에 부합하는  생산물을 내놓는 디자인 작업은 오히려 제약에 의해 규정되는 분야이다. 마감은 가장 대표적인 한계 상황이며, 빠듯한 예산, 클라이언트의 변덕 등 예상치 못한 장애물과 부딪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 상황은 창조성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성공적인 디자인은 무한한 자유가 아니라 제약 조건의 극복과 탁월한 절충에서 탄생한다. 자선단체를 클라이언트로 둔 본드 앤드 코인은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일정으로 작업하지만 의미 있는 일에 창조적 열정을 기울이고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 만족하고, 카길과 코카콜라라는 거대 기업 둘을 상대하는 폴라 셰어는 대기업 특유의 통제적 상황에도 “모두가 세부에 대해 논평함으로써 디자인에 대한 권리를 가지게 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유연하게 대처한다. 에미 살로넨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돈이 되는 외부 의뢰 작업을 진행하는 틈틈이 배지를 디자인해 판매하는 소규모 개인 작업을 통해 상업적 일의 고단함을 상쇄하고 “창조적 생명선”을 유지한다.   

이 책은 디자이너나 디자인 과정을 창조적 영감이 넘치는 무엇으로 미화하거나 신비화하지 않는다. 좌절과 압박의 순간에 대해서도 다룬다. 저자이자 디자이너로서 글쓰기와 디자인을 동시에 해야 하는 보리스 슈베신저는 주변의 비판에 약해지거나 일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월페이퍼*》의 아트 디렉터 메이리언 프리처드는 마감 준수, 수준 높은 디자인 유지, 마케팅 효과 등의 압박 속에서 먹는 것으로 평정심을 유지한다고 고백한다. 익스페리멘털 제트셋은 성공적인 작업에도 불구하고 파리 시의 재정 지원을 받는 공공예술기관 아이덴티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갖가지 정치적 요구가 이어지자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이 책 오른쪽 페이지 하단에는 각 디자이너들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시기에 직접 기록한 짧은 다이어리를 수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프로젝트 단계마다 디자이너들이 느끼는 소회가 잘 포착되어 있으며, 각 프로젝트 시작 부분에는 각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에 입문하게 된 배경과 계기,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디자인 철학과 원칙, 그들에게 영향을 준 것들을 정리했다. 디자인 작업이 각 디자이너들의 삶에서 어떤 맥락을 차지하는가를 보여 주는 장치들로, 디자이너로서 창조적 열의와 영감을 잃지 않고 어떻게 일하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제시해 준다. 

목차

머리말

 

카사 다 무지카 – 아이덴티티 디자인 –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서식 디자인』 – 책 디자인 – 보리스 슈베신저

「푸펜도」 – 포스터 디자인 – 홈워크

《월페이퍼*》 – 매거진 디자인 – 메이리언 프리처드

테이크 노트 – 배지 디자인 – 에미 살로넨

트랜스포트 두바이 – 폰트 디자인 – 돌턴 마그

PWHOA – 아이덴티티 디자인 – 프로크 스테그먼

중단된 유년기展 – 전시 디자인 – 본드 앤드 코인

르 상카트르 104 – 아이덴티티 디자인 – 익스페리멘털 제트셋

트루비아 천연 감미료 – 브랜딩 디자인 – 폴라 셰어

비트수 – 웹사이트 디자인 – 에어사이드

 

멘토링

용어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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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작가 소개

뤼시엔 로버츠

그래픽디자이너이자 저자이다. 디자인 뮤지엄, 월리스 컬렉션, 브리티시 카운슬 등의 클라이언트와 예술 공공 부문 디자인을 주로 하는 스튜디오 뤼시엔로버츠+를 운영한다. 《아이Eye》 매거진, 《그라픽Grafik》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며, 『디자이너와 그리드The Designer and the Grid』, 『선善: 그래픽디자인 윤리학 개론Good: An Introduction to Ethics in Graphic Design』 등의 책을 썼다.

레베카 라이트

그래픽디자이너이자 저자이다. 또한 디자인 교육자로서 로열 칼리지 오브 아트를 졸업한 이후 꾸준히 강단에 서고 있으며 디자인과 디자인 교육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현재 런던 센트럴 세인트마틴 예술디자인대학의 커뮤니케이션 그래픽디자인과 교육과정 디렉터이자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석사과정 학과장을 맡고 있다. 런던을 비롯해 베를린, 케이프타운 등 영국 국내외 교육기관에서 강의한다.

신혜정 옮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안그라픽스에서 디자이너와 디자인 도서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책 디자인과 번역, 편집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번역서로 『폴 랜드와의 대화』, 『그리드 GRIDS』, 『퍼핀 북디자인: 상상력의 70년 1940 – 2010』, 『마음, 사진을 찍다: 마음의 눈을 뜨게 만드는 사진 찍기』 가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