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애정사와 인간관계에 주목, 그를 고독과 절망에 빠뜨리고 결국은 자살에 이르게 한 광기의 실체를 좇는다. 1880년부터 고흐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1890년까지, 약 10년간의 행적을 8개 장으로 나누어 살폈다. 각 시기마다 빈센트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집중적으로 조명된다.런던의 하숙집 딸 유진, 미망인 사촌 케이, 미혼모였던 창녀 시엔, 열두 살 연상의 마르호트, ‘감자 먹는 사람들’의 모델이었던 열일곱의 스틴, 우상이었던 화가 폴 고갱, 진정한 친구라 여겼던 가셰 박사와 마지막 사랑이 된 그의 딸 마르게리트까지. 반 고흐가 사랑했으나, 그에게 커다란 고통을 안겨 준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이들과의 교류에서 반복된 거절과 실패, 그로 인한 심리적 문제들은 빈센트의 광기와 우울증을 자극하고 자해와 발작, 자살 충동 같은 폭력적 행동을 유발했다.지은이는 ‘정열적인 천재’라는 빛나는 수식어 뒤에 숨은 빈센트의 인간적 고뇌를 엿보고, 위대한 그의 예술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고흐 평생의 충실한 후원자였던 동생 테오를 비롯하여 가족, 고흐가 교류했던 여인들과 주고받은 서신을 바탕으로 삼고, 여기에 심리학자들의 추론을 더해 집필된 책이다.
서문1장 대체된 아이네덜란드 에텐, 1881년 11월~12월2장 번쩍이는 갑옷의 기사네덜란드 헤이그, 1881년 12월~1883년 11월3장 억울한 누명네덜란드 뇌넨, 1883년 12월~1885년4장 몽마르트르프랑스 파리, 1886년 3월~1888년 2월5장 고갱을 기다리며프랑스 아를, 1888년 3월~9월6장 광기에 빠져 들다프랑스 아를, 1888년 10월~1889년 5월7장 친애하는 요한나프랑스 생레미, 1889년 5월~1890년 6월8장 마지막 거절프랑스 오베르, 1890년 5월~7월후기 – 빈센트의 승리연표빈센트의 숨결이 머문 곳빈센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감사의말옮긴이의 글참고문헌과 자료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