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IRA 3

오토모 가쓰히로 | 그림 오토모 가쓰히로 | 옮김 김완

출판사 세미콜론 | 발행일 2013년 6월 15일 | ISBN 978-89-837-1493-0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83x257 · 288쪽 | 가격 18,000원

분야 만화

책소개

전 세계 35개국・1400만 독자를 압도한 
전설의 재시동! 역사상 최초의 정식 한국어판!

모든 것은 AKIRA 전과 후로 나뉜다!
모든 것이 붕괴해 버린 폐허 속을 질주하는 건강 우량 불량 소년들의 신화

1982년 12월, 고단샤가 발행하던 《영매거진》에 AKIRA라는 만화가 연재되기 시작했다. AKIRA는, 도쿄를 붕괴시키고 세계 대전을 일으킨 신형 폭탄처럼, 연재되자마자 청년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일본 만화계를 뒤흔들었고, 이후 일본 만화를 비가역적으로 재구축했다. 1988년 오토모 가쓰히로는 직접 각본, 감독을 맡은 애니메이션 AKIRA를 발표했고, 그 파격적 영상미와 테크닉, 그리고 작품성은 관객을 압도하며 재패니메이션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AKIRA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1980년대 사이버펑크 붐과 함께 전 세계 청년 문화 구석구석 확산되었고, AKIRA 작품군은 일본에서 세계로, 하나의 SF 작품에서 사회 현상으로 진화해 나갔다. 데즈카 오사무, 이시노모리 쇼타로, 요코야마 미쓰테루 같은 일본 전후 만화 개척자들의 정통파 소년 만화를 계승하고 뫼비우스 등 유럽과 미국의 그래픽 노블 화풍을 융합한 오토모 가쓰히로의 AKIRA는 결국, 망가(manga)와 그래픽 노블을 초월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20세기 대중 문화의 고전 중 하나가 되었다.

편집자 리뷰

30년 만에 찾아온 20세기 말 일본 만화의 전설 
AKIRA 국내 최초 정식 출간!

이번에 세미콜론에서 펴낸 AKIRA 한국어판은 고단샤 USA의 임프린트인 고단샤 코믹스가 출판한 페이퍼백 판(2009~2011년, 전6권)을 원본으로 삼았다. 이 판본과 AKIRA 작품군의 첫 판본인 AKIRA KC DELUXE 판(고단샤, 1984~1993년, 전6권)의 가장 큰 차이는 만화 컷의 흐름이다.
책을 만드는 데 있어 통상적으로 세로쓰기를 하고 우철(右綴) 제본을 하는 일본 만화에서는 만화 컷이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진행된다. 그러나 알파벳을 사용하는 구미에서나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가로쓰기에 좌철(左綴) 제본을 하기 때문에, 고단샤 코믹스 페이퍼백 판의 경우 만화 컷이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진행된다. 그리고 이 컷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만화 원고 자체가 AKIRA KC DELUXE 판과 비교해 좌우 반전되어 있다.
이번 AKIRA 한국어판 출간에 있어 세미콜론 편집부는 저자인 오토모 가쓰히로 및 고단샤와 어떤 판본을 번역의 기준으로 삼을지 깊이 논의했고, 저자의 뜻에 따라 국제적으로 AKIRA의 표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고단샤 코믹스 페이퍼백 판을 원본으로 사용했다. 단, 대사 번역은 전문 번역가인 김완이 KC DELUXE 판을 중심으로 번역을 하고 여러 판본을 두루 살펴 보완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
이 판본은 1980년대 후반 애니메이션의 인기 폭등과 함께 미국 스태프의 채색을 통해 컬러판으로 출간된 국제판 AKIRA(America Marvel (Epic) Comics, 전12권)와 달리 오토모의 창작 스튜디오인 MASH∙ROOM의 스태프가 직접 세부적인 설정을 조정하고, 좌우 반전된 원고를 수정하고, 효과음을 영문화하고, KC DELUXE 판 출간 당시의 흑백 인쇄와 판형을 재현한 판본으로 21세기 독자를 위한 국제판 AKIRA의 표준 판본이자 정본(定本)이라고 할 수 있다.
세미콜론 편집부는 오랜 고민과 협의 끝에 한국어판 표지로 2003년 12월에 일본에서 1권이 출간된 총천연색 AKIRA(고단샤, 2003~2004년, 전6권)의 표지를 채택했다. 단, 한국어판 박스 세트에는 일본 첫 출간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오리지널 AKIRA의 표지(디자인: PENCIL STUDIO)를 스페셜 커버가 포함되어 있다. 이 스페셜 커버는 30여 년간 역사적, 미학적, 대중 문화적 진화해 온 AKIRA의 궤적을 응축한 AKIRA 한국어판만의, 한국 독자들만을 위한 특별 선물인 것이다.

지금도 끊임없이 진화하는 AKIRA의 세계 앞에 전율하라!
AKIRA는 영어를 시작으로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중국어, 포르투갈어, 덴마크어, 핀란드어, 스웨덴어, 폴란드어, 세르비아어, 인도네시아어 등으로 번역되었고 35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일본에서 650만 부, 전 세계에서 700만 부 넘게 판매되며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열광적인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AKIRA가 이제야 우리나라에서 정식 출판되는 것은 어쩌면 늦은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계 만화사를 AKIRA 이전과 이후로 나누고, 새로운 만화의 기준점이 되어 버린 장대한 이 시리즈의 첫 정식 한국어판은 오랜 독자와 새로운 독자 모두에게 결코 바래지 않는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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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RA에 대한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찬사
스무 살 때 받은 충격의 여진이 아직 고스란히 살아있는 만화. 어떤 작품은 나를 들뜨게 한다. 또 어떤 작품은 나를 뜨겁게 만든다. 너무 재미있어 속상하게 하고, 정말 감동적이어서 마음을 뒤흔드는 작품들 사이에서 AKIRA는 언제나 조용히 바라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섣부른 흥분이나 얕은 뜨거움을 물리고 그가 채웠을 하루하루를 무겁게 체험시킨다. AKIRA는 화석에서 불려나와 현재를 살고 있는 고전이다. ―윤태호(만화가)

AKIRA는 최고의 교과서이면서도 절대 넘어설 수 없는 거대한 산같은 만화다. 처음 AKIRA 해적판 단행본이 우리 앞에 나타났을 때 그림 한 귀퉁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흥분했고, 다른 모든 만화들이 시시해졌다. ―최규석(만화가)

애니메이션 AKIRA를 처음 보았을 때의 충격을 어찌 잊을까. 뒤늦게 원작 만화 AKIRA를 읽었을 때의 경이는 또 어떻고. 그 후로 망가와 아니메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무조건 『AKIRA』다. 묵시록적 SF 장르의 대표 이미지도 AKIRA의 폭주로 일어나는 대폭발장면이다. 여기 견줄 만한 경험을 꼭 내놓아야 한다면, 글쎄… 더 어렸을 때 앨프리드 베스터의 소설 『타이거! 타이거!』를 읽었을 때의 흥분 정도?AKIRA를 보는 일은 중노동이다. 작품의 주인공처럼 격한 두통에 시달려야할 때도 있고 종일 뭔가에 쫓겨 다닌 사람처럼 피곤해지기까지 한다. 페이지마다 칸마다 투여된 작가의 엄청난 노동량이 보는 사람을 질리게 만든다. 쉬어가는 장면 따윈 없다. 작가가 집요해서 그렇다. 그래도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 작가의 그 집요함은 바로 낙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사실 말이다. 쉽게 포기하고 나가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악착같고 끈질기다는 소리다. 암, 그래야하고 말고. 인류의 미래가 통째로 걸린 일인데! ―박찬욱(영화감독)

일본 만화는 AKIRA 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나뉜다. 소년 아키라가 네오도쿄를 붕괴시킨 것처럼, 오토모 가쓰히로는 만화에 대한 관념을 산산조각 내 버렸다. 영화보다 영화 같은 만화였고, 영화는 21세기에 와서야 그 앵글을 겨우 따라잡았다. 물론 많은 빚을 지고 난 뒤다. ―이명석(만화평론가)

디스토피아를 다룬 수많은 SF 작품들 가운데, 1988년 이후 AKIRA의 자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 AKIRA는 이 방면의 영원한 레퍼런스다. 나는 아직도 종종 꿈 속에서 가네다의 오토바이를 타고 아무도 없는 도로 위를 달린다. ―허지웅(영화평론가)

만화에 대해 팬심을 넘어서는 전문적 관심을 기울여볼 가치가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에 우연찮게, 만화라는 양식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 가운데 하나를 만나버렸다. 그 결과 만화를 진지하게 논하기로 결심하고 결국 지금에 이르렀다.―김낙호(만화평론가)

‘봤다’고 하지 않겠다. 대신 ‘겪었다’고 표현하겠다. AKIRA는, 그 정도였다. 심지어 이 기적 같은 작품은 단지 과거의 걸작으로 봉인되지 않았다. 여전히 꺼내어 볼 때마다 새롭고, 경이로우며, 더 앞을 내다봐야할 상상력의 동력으로 작용한다. ‘선구적인 깃발을 꽂는 작품’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이해영(영화감독)

순수한 중학생 시절(정말이다!), 사악한 초능력에 눈 뜨게 해준 작품. 모범적이지도, 정의롭지도 않던 AKIRA 덕분에 미성년자관람불가인 영화 「스캐너스」의 광팬이 되고 말았다. (응?) 게다가 초능력 연쇄살인범의 만화를 급우들과 돌려보던, 89년의 아름다운 추억, 반갑다! ―차우진(기자)

딱 20년 전이다. PC통신 하이텔에서 AKIRA가 사이버 펑크냐 아니냐로 왠 놈하고 싸웠었지. 그 때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라디오에서 사이버 펑크라고 해서 기뻤었지. 그런 작품이었다. 처음으로 분석하고 토론했던. 그 때는 그게 직업이 될 줄은 몰랐지. ―강명석(기자, 문화평론가)

유토피아든 디스토피아든, 상상하기 어려운 모든 종류의 미래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것은 예술 작품이다. 나는 그것을 AKIRA를 보며 알았다. 21세기가 되어 봐도 여전히 충격적인 미래. ―위근우(기자)

AKIRA에 대한 나의 경험을 말해보라? “나는 동네 극장에서 「폭풍소년」을 봤다.” 아무런 기대나 정보 없이 극장에 들어갔다가 폭풍처럼 몰아치는 셀 애니메이션의 난타에 얻어맞았던 당시의 나를 상상해 보라. 말 그대로 「폭풍소년」이었다. ―듀나(소설가, 영화평론가)

오토모 가쓰히로는 누구와도 닮지 않은 거장이다. 그는 미야자키 하야오처럼 후예를 만들어내지도 않았고, 오시이 마모루처럼 자기 세계 속에 침잠하지도 않았다. 도미노 요시유키처럼 하나의 결과물을 끝없이 복제하며 살아남지도 않았다. 대신 오토모 가쓰히로는 멈췄다. AKIRA를 능가하는 어떠한 결과물을 내놓지도 않았다. 가만 생각해보면 그럴 필요조차 없었을 것이다. AKIRA는 한 명의 예술가가 평생 한번 내놓을까 말까 한 걸작이며, 80년대 일본 망가와 아니메의 세계를 상징하는 시대의 기념비다. 그건 다시 말하자면 일본 망가와 아니메가 AKIRA 이후 그만한 결과물을 결코 내놓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실 나는 1999년이 지나면 AKIRA는 필연적으로 빛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AKIRA는 당대에 나왔던 수많은 일본 망가들처럼 세기말에 대한 20세기 예술가들의 묵시록적 공포를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내 예상은 틀렸다. 세계는 점점 더 파괴적인 묵시록의 무대가 되어가고, 21세기는 20세기보다 더 야만적으로 뒤틀려간다. 오토모 가즈히로의 AKIRA를 다시 꺼내어 읽기 지금보다 좋은 때는 없을지도 모른다. ―김도훈(기자)

AKIRA 세계의 배경은 근 미래가 아니다. 정치권력의 부패가 세상을 지배하고 과학 진보에 대한 종교적 광신이 심장을 설계하는. 바로 지금 우리의 세상이다. AKIRA는 그런 점에서 판타지가 아니라 리얼리즘의 예언서 같은 작품이다.무엇보다 AKIRA는 희망과 절망 사이의 경계선에서 팽팽하게 긴장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독자의 정서적 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결말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AKIRA는 비단 판타지 혹은 SF를 꿈꾸는 작가들 뿐 아니라 현실세계의 어떤 지점을 관통하고자 하는 모든 작가에게 아직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변영주(영화감독)

전무후무한 켤쳐쇼크. AKIRA에 대한 소감이다. 당시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접할 수 있었던 모든 만화 컨텐츠를 단숨에 과거의 흔적들로 만들어버렸다. AKIRA가 열어놓은 신세계는 지금도 가슴을 뛰게 만든다. 아, 위대한 유산이여……. ―양영순(만화가)

AKIRA를 처음 본 건 중학교 3학년 때였다. 비디오를 틀고 브라운관에 찰싹 달라붙어 AKIRA를 보고 난 후 충격에 빠져 일주일 동안 고민을 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미술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AKIRA는 내 꿈의 시작이었다. ―연상호(애니메이션 감독)

90년대 말, 오토모 가쓰히로의 AKIRA를 먼저 애니메이션으로 만나고 만화를 봤다. 무엇이 더 좋은지는 가릴 수 없었다. 애니메이션의 운동감, 폭주하는 소년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숨이 막혔다. 그리고 만화를 봤더니 이런, 칸칸 들어찬 그림에서 넘쳐나는 엄청난 에너지라니. 만화가 없었다면, 아니 그 만화를 그린 오토모가 직접 만든 애니메이션이 아니었다면 결코 불가능했을 걸작이 바로 AKIRA였다. 애니도, 만화도. 그리고 만화에서 광활하게 펼쳐지는 폭주 이후의 세계 역시 압권이었다. 다시, 빨리 AKIRA를 만나고 싶다. ―김봉석(문화평론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비밀인데, 나는 빨간 스쿠터를 타고 밤거리를 누빌 때마다 네오 도쿄를 달리는 가네다에게 빙의하곤 한다. AKIRA는 세기말 내 청춘의 문화혁명이었다. ―신동헌(기자)

SF 장르에 명작이라 불릴 만한 것은 무수히 많다. 그 숱한 명작들 사이에서도 AKIRA는 출간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빛을 바래지 않은 ‘클래식’으로 내 가슴속에 남아 있다. 그 소중한 클래식을 다시 제대로 된 형태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다. ―하일권(만화가)

목차

각 권의 줄거리

[1권]
1992년 12월 6일, 간토 지구에 신형 폭탄이 사용되어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그로부터 38년 후, 세계는 전쟁의 참화를 극복하며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새로운 수도 네오도쿄의 폐쇄된 도로 위로 바이크를 달리던 폭주 소년들 앞에 유령 같은 작은 남자가 갑자기 나타난다. 맨 앞에서 달리던 데쓰오는 급히 브레이크를 잡다가 사고를 내고 부상을 입어 응급차에 실려 가고, 작은 남자는 폭주족 리더 가네다의 눈앞에서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돌아온 데쓰오는 어딘가 모르게 달라져 있었다. 한편 가네다는 반정부 지하조직과 군의 추격전에 휘말려, 지하조직의 일원인 류와 케이를 만나게 되면서 세계의 비밀을 하나둘씩 알게 된다.

[2권] 
폭주족의 항쟁이 군에 의해 제압되고, 가네다, 케이 등은 군 연구 기관의 실험실이 있는 건물로 연행된다. 한편 신흥 종교의 교주 미야코는 아키라가 잠에서 깰 때가 가까워졌으며 큰 재난이 일어날 것이라 예언한다. 과격한 약물 투여로 자신의 힘에 눈뜬 데쓰오는, 가공할 힘을 가진 ‘아키라’의 존재를 안 후, 실험실에서 탈출하여 올림픽 대회장 건설지 지하의 비밀 기지를 습격한다. 대령의 설득을 무시하고 데쓰오는 냉동 봉인되어 있던 소년 아키라를 데리고 나가는데…….

[3권]
국가 기밀이 유실된 이 와중에도 정쟁을 계속하는 상황에 화가 난 대령은 쿠데타를 감행하고 아키라를 수색한다. 종교 지도자 미야코의 수하에 있다가 배신한 야당 당수 네즈, 미야코의 교단, 군, 가네다 일당의 아키라 쟁탈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한 충격을 받은 아키라는 30여년 전 도쿄를 괴멸시킨 힘을 다시 풀어 버린다.

[4권]
폐허가 된 네오도쿄는 무정부 상태에 빠진다. 혼란의 와중에 아키라를 데리고 간 것은 데쓰오. 그는 아키라를 ‘대각’에 추대하여 대도쿄제국이라는 집단을 건설한다. 재난 피해자들을 신도처럼 이끌며 폐쇄적인 조직의 지배자가 된 데쓰오는 사람들에게 약물을 투여해 자신과 같은 실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반면 미야코의 교단은 이재민들에게 식량을 주고 치유를 실천한다.

[5권]
다시 세계대전의 위기를 맞은 미소 양국은 정전에 합의하면서 아키라의 수수께끼를 해명하려는 과학자들의 공동 프로젝트를 발족한다. 네오도쿄 붕괴 때 실종되었던 가네다와 케이, 가이 등 예전의 친구들은 미요코의 신전에서 다시 만나 한순간 평온을 맞이한다. 힘을 키워하던 데쓰오는 기이하게 변신하여 항공모함과 일체가 되어버리는 등 점점 임계점을 향해 치닫는다. 한편 문제 해결에 조바심이 난 미군은 아키라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6권]
데쓰오가 달을 파괴하여 일어난 재난으로 네오도쿄는 큰 혼란에 빠지고 시민들은 경악한다. 그리고 데쓰오의 그 힘은, 데쓰오 자신마저 파괴하기 시작한다. 미야코, 기요코, 마사루는 케이를 매개로 하여 힘을 모아 데쓰오에게 맞서 세계를 구할 희망을 가지고 케이를 준비시킨다. 대령은 네오도쿄의 붕괴가 자신의 무기 사용에서 비롯되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데쓰오와의 결전에서 자신을 희생할 계획을 세우고, 가네다도 데쓰오를 향한 복수를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시작한다.

작가 소개

오토모 가쓰히로

1954년 4월 14일 일본 미야기 현 도메시 시에서 태어났다. 1973년 만화 잡지 《망가아쿠숀(漫画アクション)》에서 단편 총성(銃声)
으로 데뷔했다. 이후 동 잡지를 중심으로 단편 작품을 발표하며 만화 작가로서 활동했다. 1979년 첫 번째 단행본인 자선 작품집 쇼트피스(ショートピース)를 출간했고, 동시에 다양한 SF 잡지와 마이너 잡지에 기고하며 뉴웨이브 작가로서 주목을 받았다. 1980년 동몽(童夢)
과 기분은 벌써 전쟁(気分はもう戦争), 1983년 AKIRA를 연재하며 단번에 메이저 작가 중 한 사람이 되었다.
1983년부터 환마대전(幻魔大戦)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에 캐릭터 디자이너 등으로 참여하며 애니메이션계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결국 1988년 자신이 각본과 감독을 맡은 애니메이션 AKIRA를 발표함으로써 세계적 만화가이자 애니메이터, 동시에 탁월한 크리에이터로 평가받게 된다.
만화 작품으로는 쇼트피스(1979년), 하이웨이스타(1979년), 일본이여, 안녕(1981년), GOOD WEATHER(1981년), 기분은 벌써 전쟁(1982년), 동몽(1983년), AKIRA(1983-1993년, 전6권), 그녀의 추억⋯(1990년), SOS대도쿄탐험대(1996년) 등이 있고, 애니메이션 및 영상 작품으로는 미궁물어(1988년), AKIRA(1988년), MEMORIES(1995년), 스팀보이(2004년), 충사(2007년), SHORT PEACE(2013년) 등이 있다.
동몽으로 일본SF대상, AKIRA로 고단샤 만화상과 아이스너 최우수 채색 부분 만화상, 최우수 국제 작품 부분 만화상 등을 받았고,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 문화 훈장 슈발리에(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 Chevalier)를 받았다. 그리고 2012년 미국 코믹 전당에 일본 작가로는 네 번째로 들어갔다.
2012년 일본 3・1 대지진의 부흥 지원을 겸해 첫 번째 원화전 오토모 가쓰히로 원화전(大友克洋GENGA展)을 개최 약 3000매의 원화를 전시하면서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고, 6년 만의 감독작(옴니버스 형식의 애니메이션인 SHORT PEACE 중 화요진(火要鎮)」의 감독・각본)을 발표하며 창작 현장에 복귀했다.

오토모 가쓰히로 그림

1954년 4월 14일 일본 미야기 현 도메시 시에서 태어났다. 1973년 만화 잡지 《망가아쿠숀(漫画アクション)》에서 단편 총성(銃声)
으로 데뷔했다. 이후 동 잡지를 중심으로 단편 작품을 발표하며 만화 작가로서 활동했다. 1979년 첫 번째 단행본인 자선 작품집 쇼트피스(ショートピース)를 출간했고, 동시에 다양한 SF 잡지와 마이너 잡지에 기고하며 뉴웨이브 작가로서 주목을 받았다. 1980년 동몽(童夢)
과 기분은 벌써 전쟁(気分はもう戦争), 1983년 AKIRA를 연재하며 단번에 메이저 작가 중 한 사람이 되었다.
1983년부터 환마대전(幻魔大戦)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에 캐릭터 디자이너 등으로 참여하며 애니메이션계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결국 1988년 자신이 각본과 감독을 맡은 애니메이션 AKIRA를 발표함으로써 세계적 만화가이자 애니메이터, 동시에 탁월한 크리에이터로 평가받게 된다.
만화 작품으로는 쇼트피스(1979년), 하이웨이스타(1979년), 일본이여, 안녕(1981년), GOOD WEATHER(1981년), 기분은 벌써 전쟁(1982년), 동몽(1983년), AKIRA(1983-1993년, 전6권), 그녀의 추억⋯(1990년), SOS대도쿄탐험대(1996년) 등이 있고, 애니메이션 및 영상 작품으로는 미궁물어(1988년), AKIRA(1988년), MEMORIES(1995년), 스팀보이(2004년), 충사(2007년), SHORT PEACE(2013년) 등이 있다.
동몽으로 일본SF대상, AKIRA로 고단샤 만화상과 아이스너 최우수 채색 부분 만화상, 최우수 국제 작품 부분 만화상 등을 받았고,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 문화 훈장 슈발리에(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 Chevalier)를 받았다. 그리고 2012년 미국 코믹 전당에 일본 작가로는 네 번째로 들어갔다.
2012년 일본 3・1 대지진의 부흥 지원을 겸해 첫 번째 원화전 오토모 가쓰히로 원화전(大友克洋GENGA展)을 개최 약 3000매의 원화를 전시하면서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고, 6년 만의 감독작(옴니버스 형식의 애니메이션인 SHORT PEACE 중 화요진(火要鎮)」의 감독・각본)을 발표하며 창작 현장에 복귀했다.

김완 옮김

1977년생.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 겸 번역가. 만화, 라이트노벨, 미스테리, 판타지, 액션 등 독자층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옮긴 책으로는 『하나오』, 『핑퐁』, 『2001 스페이스 판타지아』, 『테르마이 로마이』, 『효게모노』, 『죽도 사무라이』 등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