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그런 귀여운 얼굴로 괴상한 짓만 골라서 해?”
인간들 사이에서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뱀파이어 소녀 백마리.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차가운 얼굴로 모두를 외면하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하철에서 달콤한 피 냄새에 끌려 한 소년에게 큰 실수를 하고 만다. 알고 보니 그 소년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교 최고의 인기남 정재민. 그 후 자신에게 호감과 호기심을 표시하는 재민을 피해려 노력하지만 번번이 실패로 끝난다.
한편 음악으로 외로움과 고민을 떨쳐내던 마리는 같은 반 친구 정수리의 권유로 학교 밴드부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인간들 사이로 들어가지만, 뱀파이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괴로움을 느끼고 또 다시 혼자가 되려 하는데…….

“널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생각해. 이 경계 대상 1호야!”
마리는 점점 다가오는 재민을 떼어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재민은 그럴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마리에게 달라붙는다. 한편, 과거의 상처로 인해 인간들과 관계를 맺기 두려워하던 마리는 밴드부에 들어가면서 조금씩 인간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

네이버 웹툰 순정 부문 조회수 1위에 빛나는 화제작!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재민과 마리의 사연 있는 밀당, 그리고 다른 존재들과 어우러지는 방법을 배워가는 소년소녀의 풋풋한 성장담이 펼쳐지는 학원 순정 만화로, 오랜 기간 네이버 웹툰 순정 부문 조회수 1위에 빛나는 웹툰이다. 2011년 2월에 연재를 시작해, 초반부터 두 남녀 주인공의 독특한 지하철 키스 장면을 보여주며 화제가 된 후,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순간도 열혈 독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인기작이다.

뱀파이어라는 이질적인 존재가 등장하지만, 도시 속 뱀파이어 가족의 일상, 뱀파이어와 가족을 이룬 인간들을 등장시켜 판타지적 요소보다는 각 캐릭터가 갖고 있는 현실성 있는 고민과 순정 만화 특유의 정서를 최대한으로 보여주며 10대 독자들 사이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단행본만의 풍성한 부록 콘텐츠

세미콜론에서 이번에 출간하는 1~3권은 1부에 해당하는 웹툰 40회까지의 이야기를 작가가 직접 편집한 것이다. 웹툰의 호흡을 잘 살렸던 연재분과 달리 출판 만화만의 특성에 맞추어 편집을 다시 하고, 본편과는 다른 분위기의 풍성한 부록을 추가했다. 각 권마다 단행본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화보를 삽입했고, 웹을 통해 공개하지 않았던 제작 뒷이야기를 부록으로 실었다. 1권에는 캐릭터 설정, 2권에는 기획 초기 원화 모음, 3권에는 캐릭터 탄생 비화가 실려 있다. 캐릭터와 스토리를 섬세하게 설정하고 디자인한 작가의 고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