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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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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아오노 슌주 | 그림 아오노 슌주 | 옮김 송치민

출판사: 세미콜론

발행일: 2012년 7월 2일

ISBN: 978-89-8371-424-4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5x210

가격: 9,000원

분야 코믹스


책소개

“만화가가 되겠어!”라며 나이 마흔에 회사를 그만두고 꿈을 좇아 나선 시즈오와 그 뒤치다꺼리가 달갑지 않은 가족을 둘러싼, 쓴웃음 나는 애수 드라마!

★ 슬픈데, 웃느라 배가 아프다★ 백수의 고충을 겪은 사람이라면 절대 공감!★ 느슨하고 단순한 그림이지만, 이것은 능숙한 자의 ‘취권’이다.
 —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잉여로운 삶, 백수들의 필독서!“시즈오. 넌 부끄럽지도 않냐? 이대로 평생 만화가 지망생으로 살 셈이냐? 슬슬 정신 좀 차리면 어떠냐?” 밥상머리에서 늙은 아버지의 서슬 퍼런 일갈을 듣는다면? 이어서 “뭐냐, 그 쓸모 없는 식욕은?”이라는 질문 아닌 질문을 받는다면? 땀이 흐르고 속이 뜨끔해지지 않을까?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의 주인공 오구로 시즈오(41세, 무직)는 일상이 이렇게 진땀이 나고 속이 뜨끔해지는 순간들의 연속이다. 고등학생 딸을 둔 마흔한 살의 남자라면 한 가족의 가장이어야 하건만 회사를 그만두고 반 백수 신세로 살고 있는 그의 존재는 굼벵이나 다름없다.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20대의 동료들 사이에서 그의 모습은 초라하기만 하다. 나이만 많다고 붙은 별명 ‘점장’으로 불리며 젊은이들 앞에서는 허세를 부리지만 고등학생 딸에게 돈을 꾸고, 직장인 친구에게 빌붙어 술을 마시는 중년 프리타족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그려진 이 만화에는 굴욕의 에피소드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너무 한심해 귀엽기까지 한 시즈오의 군색한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 “니트족, 프리타족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독자 평을 받고 있다.
철들지 않는 어른들을 위하여그러나 이 만화가 백수들의 필독서가 된 것은 단지 한심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기 때문만은 아니다. 시즈오에게는 만화가가 되고야 말겠다는 부푼 꿈이 있지만 실천할 의지는 부족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엔 재능이 의심스럽다. 이런 현실 속에서 자괴와 자만을 넘나드는 시즈오는 그 둘 사이의 턱에 걸려 계속 넘어진다. 만화를 그리고 싶지만 뭘 그려야 할지 모르겠고, 말로는 대작가가 되겠다면서 축구 게임에 열심이다. 만화 원고를 본 편집자는 칭찬을 늘어놓는 척하며 기술적으로 그를 거절한다. 그런데 읽어나가다 보면 이런 시즈오를 비웃기보다는 그의 꿈에 등장하는 신(神)처럼 그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어진다.이것은 작가가 어울리지 않는 꿈을 꾸다 열외가 되어버린 사람들, ‘루저들’을 시니컬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면서 그들을 둘러싼 냉혹하고 속물적인 세상을 함께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허허실실의 절치부심을 응원하고 싶어지고 그가 마치 나를 대신해 이 험한 세상에서 굴러주고 있다는 묘한 안도감을 받게 된다. ‘내가 지금 이 꼴인 건 아직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일 거’ 라는 자기 위안과 함께.

단편 데뷔작부터 특별편까지, 쏠쏠한 부록이 가득!「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의 1권에는 이 만화의 출발이 된 작가의 데뷔작 『주마등』이 실려 있다. 『주마등』은 작가의 공모전 입상작이자 데뷔작인 단편 만화. 두 만화가 연결된다는 것을 설명하지는 않지만 본편의 앞에 『주마등』을 배치함으로써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 이 단편의 설정에서 출발해 확장된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특별편 『살아 있다』는 남루하고 비극적인 현실 속에 흐릿하게 숨어 있는 삶의 의미를 찾아보려는 작가의 메시지를 더욱 또렷하게 드러낸다. 만화 뒤에 실려 있는 ‘덤으로 지은 시’는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 위안과 만족을 느낀다는 내용으로, 작가가 쓴 것인지 시즈오가 쓴 것인지 분명치 않을 만큼 만화 전체의 내용이 함축되어 있다. 세 편의 만화와 부록으로 쓴 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2권 예고까지! 깨알 같은 재미를 누려보자!

2012년 완결과 실사 영화화 소식! 2007년 월간 《IKKI》에서 연재되기 시작한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2012년 8월에  완결된다. 일본에서 단행본은 현재 4권까지 출간되어 있고, 나머지 분량 한 권을 추가해 5권으로 완결된다. 그리고 2013년 실사 영화화가 예정되어 있다. 《IKKI》에서는 ‘실사판 오구로 시즈오는 누구?’라는 제목으로 영화 캐스팅 맞추기 이벤트를 열어 완결을 자축하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미콜론에서도 영화 개봉 전까지 후속권들을 번역 출간할 계획이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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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노 슌주

이바라키 현 출생. 2001년 「슬랩 스틱」으로 《영매거진》이 주최한 지바 데쓰야 상 우수신인상을 수상. 하지만 연재 기회를 얻지는 못했고 2005년 단편 「주마등」으로 제17회 쇼가쿠간의 만화 브랜드 IKKI의 신인상 ‘이키맨’을 수상하며 드디어 데뷔하게 된다. 2007년부터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을 《월간 IKKI》에서 연재하고 있다.

"아오노 슌주"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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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노 슌주 그림

이바라키 현 출생. 2001년 「슬랩 스틱」으로 《영매거진》이 주최한 지바 데쓰야 상 우수신인상을 수상. 하지만 연재 기회를 얻지는 못했고 2005년 단편 「주마등」으로 제17회 쇼가쿠간의 만화 브랜드 IKKI의 신인상 ‘이키맨’을 수상하며 드디어 데뷔하게 된다. 2007년부터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을 《월간 IKKI》에서 연재하고 있다.

"아오노 슌주"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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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민 옮김

어릴 때부터 만화 잡지를 읽으며 만화에 대한 애착이 시작됐고 중학교 때 배운 일본어가 불을 지폈다. 현재 소셜미디어 담당자로 일하고 있으며, 貧乏自慢(http://layner.egloos.com)이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자학의 시」, 「니지가하라 홀로그래프」가 있다. (트위터 @layner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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