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잃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 되기

디자인 라이브러리 06

데럴 리스 | 옮김 안우정

출판사 세미콜론 | 발행일 2012년 4월 5일 | ISBN 978-89-8371-407-7 [절판]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80x230 · 280쪽 | 가격 20,000원

분야 디자인

책소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실무 가이드북

미술학교를 갓 졸업한 이들이 일러스트레이터로 데뷔해서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을 거쳐야 한다. 성공한 일러스트레이터들 중에는 물론 순조롭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간 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홀로 직업 전선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미술학교에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는 데 필요한 테크닉을 연마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무장했을지라도 경력이 전무한 이들에게는 업계의 현실이 낯설고 두렵게만 다가올 것이다.

세미콜론에서 ‘디자인 라이브러리’ 시리즈의 여섯 번째 권으로 출간한 『영혼을 잃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 되기』는 이런 신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실무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해야 할 일에 대한 설명에서 시작하여 포트폴리오 만드는 법, 일감을 찾고 클라이언트와 미팅하는 법, 의뢰 받은 작업을 완수하고 비용을 청구하는 법, 효과적으로 자신을 홍보하는 법 등 실용적인 정보와 조언들을 담고 있다. 더 나아가 작업실에서 일하기와 재택근무의 장단점을 각각 설명하고, 에이전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조언함으로써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이후에 더 나은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따라서 이 책은 신인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실용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현역 일러스트레이터의 삶을 수월하게 만들어 주는 상식적인 조언들을 함께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간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를 다루거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에 관한 책은 국내에도 이미 여러 권 출간되었으나, 이 책 『영혼을 잃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 되기』처럼 실무 노하우를 직접적으로,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책은 없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미리 그려볼 수 있으며, 미술학교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것들, 즉 실무에서 해야 하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하는 일에 대한 소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실정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추가 수록한 한국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인터뷰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와 아트 디렉터의 인터뷰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인터뷰에서는 어떻게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어떤 공부를 했으며, 일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 그들의 경험담을 직접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클라이언트가 되는 아트 디렉터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발주하고, 일러스트레이터의 어떤 점을 눈여겨보는지, 어떤 경우에 다시는 일을 맡기지 않는지 등,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절실히 필요한 충고와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한국어판에는 밥장, 이성표, 이수지, 이강훈, 부창조, 이애림, 오연경, 이렇게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8인의 인터뷰를 추가로 수록하여 한국의 실정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원저작사의 동의를 얻어 한국어판에 독자적으로 수록한 한국 작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일러스트레이션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진솔한 생각이 담긴 인터뷰 페이지에는 그들이 직접 작업한 아름다운 작품들을 수록하여 독자들의 이해와 감상을 돕고 있다.
아마추어 일러스트레이터를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로 만들어 주는‘스텝 바이 스텝’ 가이드라인

이 책은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림 그리는 재주나 아름답게 표현하는 기술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 사람이 프로인지 아마추어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실수가 없는지, 얼마나 소통을 잘 하는지, 얼마나 일정을 잘 지키는지 등과 같은 실무 능력이다.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이 준비 단계를 거쳐 일감을 얻기까지, 작업을 완료한 후 비용을 청구하기까지, 그리고 첫 작업 완료 후 꾸준히 작업 의뢰를 받아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 잡기까지 단계별로 서술하면서 상황에 따른 대처 방식과 노하우를 친근하고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시작하기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 단계에 필요한 실용적인 팁과 노하우를 알려 준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조건과 졸업 전에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인맥과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준비하기>어떤 포트폴리오가 클라이언트를 한눈에 사로잡을 수 있을까? 문제 있는 포트폴리오를 사례별로 살펴보고 효과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포트폴리오나 클라이언트 맞춤형 포트폴리오의 장단점을 알려 주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일감 찾기와 면접 >포트폴리오를 준비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일감을 찾기 위해 각 분야별로 클라이언트를 조사한다. 미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요령을 익히고 클라이언트에 대한 탐색을 마쳤다면 이제 작업을 의뢰 받기 위해 클라이언트를 직접 만나자. 프레젠테이션에서 유의할 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클라이언트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일 시작하기>무엇에 관한 작업인가? 시안과 최종 그림의 마감일은 각각 언제인가? 그림이 실릴 사이즈는? 작업 비용은 얼마인가? 작업을 하면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주의사항을 알려 주고, 각 분야에서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설명한다.

비용 청구하기>의뢰 받은 일을 마무리하고 작업물을 넘겼다면 비용을 청구해야 한다. 정당하고 효과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과 청구서 및 계약서 작성 요령을 살펴본다. 그리고 난해한 용어로 작성된 계약서의 주요 문구들을 알기 쉽게 풀이하며 설명해 준다.

홍보하기>일감이 들어오기를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홍보용 엽서, 웹사이트, 이메일, 연감 등 홍보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매체들을 살펴보고 오늘날 가장 효과적인 홍보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본다.

작업실과 에이전시에 대한 선택>집에서 일할 것인가, 작업실을 구할 것인가? 에이전시에 가입할 것인가, 직접 클라이언트를 찾아 나설 것인가? 각각의 장단점을 설명한 후 선택의 갈림길에서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을 제시해 준다.

초보 일러스트레이터의 ‘멘탈 붕괴’를 예방하는 선배들의 팁과 노하우

『영혼을 잃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 되기』의 저자인 데럴 리스(Darrel Rees)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일러스트레이션 에이전시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일러스트레이터라면 누구나 겪게 될 업계의 냉혹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담아낸다. 그리고 초보 일러스트레이터를 향한 애정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제 막 대학 문을 나선 일러스트레이터에게는 아마도 클라이언트와 미팅하고 일감을 받아내는 매 순간이 긴장과 설렘의 연속일 것이다. 가슴을 졸이는 경험일지라도 일이 수월하게 진행된다면 문제없겠지만 초보 일러스트레이터라면 누구나 이리저리 헤매다 실수하기 마련이다. 클라이언트로부터 정식으로 작업을 의뢰 받아 임무를 완수했다고 하더라도 그 후 정당한 작업 비용을 받아내기까지 또 시련을 겪을 수도 있다.

복잡한 계약서, 촉박한 마감 기한, 클라이언트의 무리한 수정 요청, 쏟아 부은 시간과 노력에 비해 박한 대우 등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다 보면 창조적인 열정은 사그라지고 점점 영혼이 파괴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런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의 참된 매력과 보람까지 잃어버리지 말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저자가 제시하는 상황별 대처 방안과 몇 가지 팁을 염두에 두면 영혼을 잃어버리는, 소위 말하는 ‘멘탈이 붕괴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편집자 리뷰

책 속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의 일은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성공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과정이 작품 못지않게 중요하다. 클라이언트들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과 미술학교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것들, 즉 실무에서 해야 하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하는 일에 대한 값을 매길 수 없는 정보들을 다루고 있다.” ―니콜라스 블레크먼, 서문 중에서

“열린 마음으로 어떤 작업이든 가치가 있음을 생각하라. 하찮은 일이라도 훌륭한 작품이 될 잠재력이 분명 있다.” ―세라 톰슨, 런던 DDB 아트 바이어

“일러스트레이터는 외로운 직업이다. 창작 활동은 마치 포크로 터널을 파는 것과 같다.” ―마이클 질레트, 일러스트레이터

“일러스트레이터는 그림만 잘 그리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림은 기본이다. 모든 프리랜서가 갖춰야 할 공통점은 예산을 짤 줄 알아야 하고, 스스로 일정을 계획할 줄 알아야 하고, 돈을 받기 위해서 계약을 잘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밥장, 일러스트레이터

“일러스트레이션 공부는 대학에서 배우는 것보다 그 밖에서 배우는 게 훨씬 많다. 학교 자체보다는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큰 도움이 된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자극을 받고, 그런 것에서 배우는 것들이 엄청나게 중요하다.” ―이우일, 일러스트레이터

“일단 창작을 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근성’이다. 그게 있어야 좋은 것도, 후진 것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근성이 없으면 심지어 나쁜 것조차 못 만들어 낸다. 그 다음으로는 통찰력도 중요하고, 인간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이강훈, 일러스트레이터

목차

차례
서문 니콜라스 블레크먼들어가면서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열린 조직
1장  시작하기 >어떻게 일러스트레이터가 될 수 있을까 ― 드로잉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 일러스트레이터의 조건 ― 프리랜서 생활에 적응하기 ― 일러스트레이션 선택하기 ― 조언 구하기 ― 졸업 전에 해야 할 일 ― 인맥 만들기 ― 경제적 현실 ―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가 ― 두 마리 토끼 잡기 ― 참고 자료 수집하기 ― 데이터베이스 구축하기 ― 홍보용 엽서 만들기인터뷰 / 아트 디렉터  마크 포터
2장  포트폴리오 준비하기>좋은 인상 심어 주기 ― 잘못된 포트폴리오의 사례 ― 가이드라인 ― 포트폴리오 케이스의 종류 ― 클라이언트 맞춤형 포트폴리오의 장단점 ― 디지털 포트폴리오 ― 자신만의 방법을 찾기인터뷰 / 아트 디렉터  루크 헤이먼
3장  일감 찾기와 면접>포트폴리오가 준비되었다면… ― 에디토리얼 클라이언트 ― 출판 분야의 클라이언트 ― 디자인 분야의 클라이언트 ― 광고 분야의 클라이언트 ― 리스트 구매하기 ― 중요한 미팅 ― 해외에서 일 구하기인터뷰 / 아트 디렉터  사이먼 이스터슨
Part 1 인터뷰 / 일러스트레이터>오드 반 린, 샘 위버, 마르크 부타방, 마이클 질레트, 밥장, 이성표, 이수지, 이강훈
4장  일 시작하기>주요 정보 수집하기 ― 작업 이해하기 ― 주제 이해하기 ― 마감 기한과 그림의 크기 ― 작업 비용과 권리 ― 낮은 작업비의 선례 ― 사용되지 않은 작업에 대한 비용 ― 학습 곡선 ― 저작권 보호 ― 책 표지 작업 의뢰 ― 광고 분야의 작업 의뢰 ― 디자인 회사의 작업 의뢰 ― 계약서의 최종 점검
5장  비용 청구하기―회계 관리 요령>청구서 ― 청구서의 발행인은 누구인가? ― 청구서의 발행일은 언제인가? ― 청구서 조회 ― 청구서의 수신인은 누구인가? ― 무슨 건으로 발행된 청구서인가? ― 클라이언트 참고 사항 ― 청구 금액은 얼마인가? ― 지불 조건 ― 결제의 후속 조치와 결제 추적 ― 해외 클라이언트의 결제 추적 ― 계약서 ― 유익한 교훈 ― 전문 용어 풀이 ― 주로 사용되는 문구 ― 결론
6장  홍보하기>홍보 전략 ― 웹사이트 ― 홍보용 엽서 ― 이메일 ― 연감 ― 공모전 연감 ― 출간된 작업물의 광고 효과 ― 글로벌 마케팅 ― 그 밖의 홍보 활동 ― 동기 부여하기 ― 작품 전시하기 ― 자비 출판 ― 웹사이트 활용하기 ― 예의와 공감의 표시인터뷰 / 아트 디렉터  세라 톰슨
Part 2 인터뷰 / 일러스트레이터>유코 시미즈, 루이 텐레이로, 제프리 데코스터, 브렛 라이더, 부창조, 이애림, 오연경, 이우일
7장  작업실>개인 작업실 ― 집에서 일하기의 장점 ― 집에서 일하기의 단점 ― 작업실에서 일하기의 단점 ― 작업실에서 일하기의 장점작업실 인터뷰 / 일러스트레이터  브렛 라이더, 데이비드 루카스
제8장  에이전시>에이전시가 필요한 이유 ― 에이전시가 하는 일 ― 에이전시의 장점 ― 다수의 힘 ― 작업비 협상하기 ― 계약서 검토와 협상 ― 광고 작업비와 저작권 ― 에이전시의 단점 ― 에이전시 계약서 ― 올바른 에이전시 구하기 ― 에이전시 찾아가기 ― 비용 및 조항 ― 글을 맺으며인터뷰 / 아트 디렉터  블라디미르 마르니치
부록 유용한 정보 / 한국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 감사의 글 / 옮긴이 후기

작가 소개

데럴 리스

1986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고, 1992년 런던의 유명 일러스트레이션 스튜디오인 빅 오렌지(The Big Orange)의 멤버로 활동했다. 1994년에는 런던과 뉴욕에 일러스트레이션 에이전시 하트(Heart)를 설립하여 유능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을 여러 분야에 소개해 왔다. 또한 외부 심사위원이자 강사로도 활동하며 영국의 수많은 미술학교와 대학에서 강연하고 있다. 그는 디자인 평론가 스티븐 헬러(Steven Heller)의 책 『일러스트레이션 교육(The Education of an Illustrator)』에 글을 썼으며, 최근 그의 동료인 헬렌 오스본(Helen Osborne)과 함께 하트 에이전시에서 펴내는 《비트(Beat)》라는 간행물의 편집과 아트 디렉션을 담당했다. 뉴욕의 출판 디자이너 협회(Society of Publication Designers), 영국의 디자인 앤 아트 디렉션(Design & Art Direction, D&AD)의 멤버로서, D&AD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안우정 옮김

2003년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에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와 호서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 《크리켓》, 《엘르》, 《쎄씨》, 국립어린이도서관, 교보생명, 포스코건설 등과 작업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