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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매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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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피: 17만 팔로워가 인정한 살림 분야 인플루언서 프라우허의 유쾌하고 무해한 살림 이야기

부제: 일상을 유쾌하고 무해하게 만드는 살림 순간

허유정

출판사: 세미콜론

발행일: 2022년 11월 30일

ISBN: 979-11-92107-75-2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30x200 · 244쪽

가격: 16,000원

분야 에세이


책소개

“작은 노력이 모이고 모여 꽤 근사한 변화가 찾아온다.”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허유정 신작 ★

17만 팔로워가 사랑하는 제로웨이스트 살림꾼 ‘프라우허’가

집에서 아침, 점심, 저녁, 실천하는 무해한 살림법 대공개!

 

완벽하지 않아도 조금씩 바꿔보는 살림 습관들!

17만 팔로워가 인정한 살림 분야 인플루언서 프라우허의

유쾌하고 무해한 살림 이야기

소심하게나마 쓰레기를 줄이며 생활하는 제로웨이스트 살림꾼 허유정의 신작이 나왔다. 전작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일상의 작은 노력들을 담았다면, 이번 『소소하지만 매일 합니다』는 일상과 가장 가까운 ‘살림’에 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비닐 없이 스테인리스 통으로 장 보기, 신문지로 상자 접어 쓰레기통 만들기, 아이스 팩 전용 수거함에 넣기, 완충재 모아서 우체국에 가져다주기, 식재료 성분표 꼼꼼히 확인하기, 식재료 보관 기간 늘리기, 핸드 타월로 여행 파우치 만들기, 비닐장갑 대신 라텍스 장갑 활용하기 등등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쉽고 유용한 살림법을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별로 나눠 보다 세세하게 썼다.

살림 분야 인플루언서 ‘프라우허’로 활동하는 그는 실용적인 살림 팁뿐만 아니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세간을 바꾸며 겪었던 실행착오와 그의 뿌리인 엄마의 살림 비법, 시어머니, 남편, 그리고 팬들과 나눴던 에피소드를 그만의 입맛을 살려 생생하게 담아냈다. 더불어 프라우허 SNS 계정에서 가장 인기 많았던 ‘허뚜기 레시피’인 엄마 두부조림, 청양고추 다대기, 밥국, 풋마늘무침, 세발나물 비빔밥 레시피도 만나볼 수 있다.

『소소하지만 매일 합니다』에 허유정의 살림 팁들을 총망라해 담았지만, 단순히 노하우만을 공유하는 책은 아니다. 왜 이렇게 바꿔보았는지, 그래서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를 솔직하고 친근하게 들려줌으로써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살림은 단순히 집을 정돈하는 ‘노동’이 아닌, 나를 살피는 ‘돌봄’의 영역이다. 독자들도 이 책을 계기로 “살림을 챙길 때 느낄 수 있는 다정한 온기”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같이 나누고 싶은 ‘살림 순간’

 

1 나의 뿌리, 엄마의 살림

다시, 엄마

엄마의 비움 비법 ‘노나 묵기’

시어머니의 바느질

 

2 나의 무해한 살림법

아침 살림

마당은 없지만, 빗자루는 있어

오메가3 대신 들깨 ⚫들깨 영양제 만드는 방법

행주, 삶지 않아도 괜찮아 ⚫천연 세제 이것만 알자

모카모카 순간

무해한 인스턴트, 누룽지 ⚫누룽지 쉽게 만드는 방법

손목 톡톡 출근 완료

 

낮 살림

밸런타인데이는 모르겠고, 자원순환데이 ⚫종류별 자원순환 방법

제철을 산다는 것 ⚫월별 제철 식재료

당연한 건 없어, 라텍스 장갑

이거라도 내 마음대로 하자, 좀!

수저받침? 아니 도마 받침

서문시장의 새댁이 찬통

뒷면을 보는 여자

안 살 수 없다면 필요한 곳에라도

마음을 흔드는 문자 ⚫가격 좋은 한살림 유기농 제품 추천

 

저녁 살림

살림 명상, 신문지 접기

1,800원짜리 맥주잔

잠든 사이 육수 팁

레몬을 얼려두는 밤 ⚫돈가스 트레이에 레몬 얼리기

컵라면 옮겨 먹기 ⚫컵라면 물 양 알아놓기

 

3 잘 먹고 잘 사는 일

3년 연구 결과, 식재료 보관법

대단하다, 대단해 두부조림 ⚫엄마 두부조림 레시피

혼밥 치트키, 청양고추 다대기 ⚫청양고추 다대기 레시피

나를 채우는 맛, 밥국 ⚫밥국 레시피

반가운 봄 손님, 봄나물 ⚫풋마늘무침과 세발나물 비빔밥 레시피

 

에필로그 사는 일을 풍류로 이어준 살림


편집자 리뷰

자연스러운 살림에서 오는 건강함,

최대한 자연에 남기는 것 없이 노력하며 보낸 하루의 성취감

“이 책을 읽고 사부작사부작 무언가 실천해보고 싶어지길.”

 

환경 운동가냐고 묻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는 그는 그저 “즐겁게, 오래, 무해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말한다. 집에서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나타나는 변화들이 결국 내 몸과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니까. 거창한 이유가 아닌 그저 내가 좋아서, 내가 잘하는 일이니까 하는 일일뿐이라고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용기. 남들과 똑같이 배달 음식으로 며칠을 연명하고, 새벽배송으로 생필품을 시켜 쓰던 그에게 어떻게 이런 굳건한 용기가 생겼을까. 『소소하지만 매일 합니다』를 통해 그에게 일어난 유쾌하고 무해한 변화를 알게 된다면, 그가 왜 아침, 점심, 저녁 매일 부지런하게 움직이는지 절로 수긍하게 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주전자에 물을 끓여 보리를 한 움큼 넣고, 오메가3 대체 영양제인 볶은 들깨를 씹어 먹는다. 작은 빗자루로 사악사악 현관을 쓸며 깨끗하게 마음을 정돈하고, 과탄산소다를 풀은 물에 밤새 담가놓은 행주를 헹군다. 아침 청소를 끝낸 후 얼려두었던 누룽지를 끓여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한다. 식사 후 책상 앞에 앉아 아로마 오일을 손목에 발라 공간 경계를 만들면, 출근 준비 끝. 천연 향을 맡으며 아침 살림을 마무리한다.

급한 일을 마치고 낮 살림을 시작한다. 몇 주 동안 모아놓은 우유 팩, 완충재, 아이스 팩을 카트에 실어 가져 나간다. 우유 팩은 주민센터나 도서관에 있는 분리배출 기계에 넣고, 아이스 팩은 주민센터 앞 전용 수거함에 넣는다. 완충재는 우체국에 전달하면 택배를 포장할 때 활용해준다. 조금만 움직이면 그리 어렵게 않게 다시 쓰임을 다할 곳으로 보낼 수 있다. 새로운 달이 찾아오면 제철에만 맛볼 수 있는 나물을 맛있게 요리해 먹으며 다음 계절을 살아낼 힘을 얻는다. 올리브오일, 간장, 식초, 맛술과 미림은 성분표를 꼼꼼히 보고 고르며, 안 입는 옷과 신발은 사회적 기업에, 일회용품, 헌 수건과 이불은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하고 영수증 처리도 놓치지 않는다. 장 보러 갈 땐 그의 시그니처인 대구 서문시장 ‘새댁이 찬통’은 필수. 마라탕, 빵, 조개, 치즈 플래터 등 스테인리스 통만 있다면 비닐 따위 필요 없이 포장할 수 있다.

업무와 집안일에 지쳐 무언가에 몰두할 수 없는 저녁이 되면, 그는 조용히 신문지를 접어 상자를 만든다. 가로세로 20cm인 큰 상자는 재활용품을 모으거나 구황작물을 보관할 때 좋고, 작은 상자는 욕실 쓰레기통으로 쓰기 딱 알맞다. 종이 봉투는 바로 쓰레기통에 넣기 찝찝한 젖은 비닐이나 껍데기 종류를 모아두면 깔끔하다. 상자를 가득 접어 뿌듯한 마음을 안고 청주 컵술 잔에 맥주를 따라 마신다. 마트에서 파는 1,800원짜리 컵술 잔이지만 디자인이나 내구성이 뛰어나서 몇 년은 맥주잔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 맥주에 얼린 레몬을 넣는 것은 덤. 더욱더 상큼하게 맥주를 즐기다 보면 하루의 고단함이 싹 달아난다. 잘 준비를 마치고 냄비에 물을 가득 넣고 끓인다. 한소끔 끓으면 불을 끄고 육수 재료만 쏙쏙 넣어두고 잠을 청한다. 자고 일어나면 무엇이든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육수가 완성되어 있다.

그의 모든 시간에는 약간의 수고로움이 한 숟가락씩 더해져 있다. 툭 넣으면 끝인 티백 말고 손수 끓인 보리차를, 쓰고 버리면 그만인 비닐 말고 신문지를 접어 재활용한다. 더 쉽고 빠른 길을 따르는 것이 당연해지고 있지만, 그는 확신이 있다. 조금 수고스러워도 내 몸과 자연에 무해한 방법을 선택하면 삶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작게라도 꾸준히 해내려는 다짐

 

허유정의 살림 루틴을 따라가다 보면 삶을 잘 꾸려가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아닌, 살림을 내 손으로 주물러 나의 일상을, 내일을, 미래를 건강하게 다진다.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는 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작했지만, 더 나아가 결국 공동체를 위한 행위가 되었다. “후대를 생각하게 될 때가 있어요. 제가 조카를 되게 좋아하는데, 그 아이들이 살 세상이 걱정돼요. 쓰레기 문제에 나도 조금은 노력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래도 나는 애는 써본 어른이라고요.”(‘리디가 만난 작가 인터뷰’ 중에서) 그의 작은 움직임이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의 살림을 따라 하는 사람이 늘고, 여기저기에 인증하면서 프라우허의 무해한 살림법은 어느새 챌린지가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오늘 당장 무언가 실천해보고 싶어지길. 작은 노력들이 모여 삶에 엄청난 변화를 안겨줄 것이다. 앞으로 맞이할 당신의 무해한 살림 순간들에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내가 좀 더 고민하고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일상이 바뀌는 게 바로바로 눈에 보이니까. 그래서 살림에 집중했던 것 같다. 내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는 삶에서 유일하게 내 뜻대로 행복해질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었다.” _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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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정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곁에 두고, 소심하게나마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한다.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하는 일상의 작은 노력을 담은 에세이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를 썼다.

 

인스타그램 @frau.heo

블로그 blog.naver.com/heon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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