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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푸드 : 난 슬플 때 타코를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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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피: “나에게 멕시칸 푸드는 맵고 짠 보약이다.” 한번 발을 들이면 빠져나올 수 없는 중독적인 세계로!

이수희

출판사: 세미콜론

발행일: 2022년 7월 28일

ISBN: 979-11-92107-63-9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15x180 · 188쪽

가격: 12,000원

시리즈: 띵 시리즈

분야 에세이


책소개

멕시칸 푸드점 아르바이트생에서

멕시코 식도락 여행자가 되기까지

웃음 없이는 볼 수 없는 타코인의 씹는 생활!

 

『동생이 생기는 기분』으로 재치 있는 글과 그림을 보여준 작가 이수희가 이번엔 띵 시리즈로 돌아왔다. 자칭 ‘타코인’이라 부르는 그는 매일 먹어도 새롭고, 질리지 않는 음식이 바로 멕시칸 푸드라 자부한다. 과연 타코인이라는 호칭에 걸맞게 멕시칸 패스트푸드점과 멕시칸 펍에서 다년간 일을 하며 수많은 멕시칸 푸드를 먹었다. 하지만 단순히 사 먹고 마는 이야기가 아니다. 경험해본 적 없는 미지의 멕시칸 푸드 세계에서 저자가 직접 부딪히며 쌓아온 일종의 멕시칸 푸드 정복기이다.

전 세계 브리또를 먹어본 외국인도 인정한 그의 브리또 말기 실력. 우연히 먹어본 포솔레를 단번에 해장 음식임을 직감하고, 김장은 하지 않을지언정 토마토를 썰어 피코 데 가요를 담가놓는 멕시칸 푸드에 진심인 사람. 나초 칩에 올라가는 치즈는 무조건 팔팔 끓이고, 사 먹는 타코보다 집에서 원하는 만큼 조합해 먹는 타코야말로 최고의 맛이라 말하는 제법 깐깐한 미식가. 이쯤 되면 ‘자칭’ 타코인이 아닌 ‘타칭’ 타코인이라고 불릴 법하다.

멕시칸 패스트푸드점과 멕시칸 펍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작해, 주식으로 타코를 만들어 먹는 자취생을 거쳐, 결국 나 홀로 멕시코 식도락 여행까지 떠난, 누구보다 멕시칸 푸드에 진심인 사람의 멕시칸 푸드를 향한 연서가 시작된다.


목차

프롤로그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준비물은 공복

이딴 걸 누가 먹어? 먹더라고… 내가

너무너무 프레시해

미지의 초록 열매

잘 말아줘

치즈 들어간 그거 주세요

처음이라 그래 몇 년 뒤엔 괜찮아져

야간 부엌 소동

인생에는 쓴맛, 단맛, 그리고 신맛도 있다

용암처럼 내게 밀려오라

때로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나만 아는 맛집

토마토의 굴레

나의 추앙 푸드

우리 타코 냄새 나

동태 눈알을 혼내줘

여름이 녹아내린다

매콤, 따뜻, 뭉근

브리또 할아버지

‘타코와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른의 운동

멕시코의 아침햇살

웰껌 뚜 메히꼬!

한국인은 역시 국물이지

타코신이시여

타코신 가라사대

타코인의 기쁨과 슬픔


편집자 리뷰

멕시칸 푸드점 아르바이트생에서

멕시코 식도락 여행자가 되기까지

웃음 없이는 볼 수 없는 타코인의 씹는 생활!

 

『동생이 생기는 기분』으로 재치 있는 글과 그림을 보여준 작가 이수희가 이번엔 띵 시리즈로 돌아왔다. 자칭 ‘타코인’이라 부르는 그는 매일 먹어도 새롭고, 질리지 않는 음식이 바로 멕시칸 푸드라 자부한다. 과연 타코인이라는 호칭에 걸맞게 멕시칸 패스트푸드점과 멕시칸 펍에서 다년간 일을 하며 수많은 멕시칸 푸드를 먹었다. 하지만 단순히 사 먹고 마는 이야기가 아니다. 경험해본 적 없는 미지의 멕시칸 푸드 세계에서 저자가 직접 부딪히며 쌓아온 일종의 멕시칸 푸드 정복기이다.

전 세계 브리또를 먹어본 외국인도 인정한 그의 브리또 말기 실력. 우연히 먹어본 포솔레를 단번에 해장 음식임을 직감하고, 김장은 하지 않을지언정 토마토를 썰어 피코 데 가요를 담가놓는 멕시칸 푸드에 진심인 사람. 나초 칩에 올라가는 치즈는 무조건 팔팔 끓이고, 사 먹는 타코보다 집에서 원하는 만큼 조합해 먹는 타코야말로 최고의 맛이라 말하는 제법 깐깐한 미식가. 이쯤 되면 ‘자칭’ 타코인이 아닌 ‘타칭’ 타코인이라고 불릴 법하다.

멕시칸 패스트푸드점과 멕시칸 펍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작해, 주식으로 타코를 만들어 먹는 자취생을 거쳐, 결국 나 홀로 멕시코 식도락 여행까지 떠난, 누구보다 멕시칸 푸드에 진심인 사람의 멕시칸 푸드를 향한 연서가 시작된다.

 

 

“나에게 멕시칸 푸드는 맵고 짠 보약이다.”

한번 발을 들이면 빠져나올 수 없는 중독적인 세계로!

 

이 책에는 타코를 영업 당한 애인, 따뜻했던 멕시칸 푸드점 직원들, 첩보원처럼 은밀하게 과카몰레를 찾던 손님, 그리운 브리또 할아버지, 나초를 좋아하는 엄마 숙, 오늘만 사는 멕시코 택시 기사님, 처음 파히타를 먹는 <나의 해방일지> 구씨 등 정말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그들과 주고받는 대화들이 마치 드라마를 보듯 생생해서 깔깔 웃다가도 중간중간 흐르는 뭉클한 이야기들에 마음이 아릿해지기도 할 것이다.

함께 나초 칩을 즐겨 먹던 엄마 숙이 치아가 약해져 딱딱한 것을 잘 씹지 못하게 되자 저자는 고심 끝에 뜨거운 치즈를 나초 칩 위에 부어 눅눅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는다. 평소 바삭한 나초가 아니면 절대 먹지 않는데도 말이다. 이십대 초반, 멕시칸 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했던 당시 함께 타코 냄새를 풍기며 일했던 친구들을 떠올리며 삼십대가 되어 향수를 뿌릴 그들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미군부대에서 먹었던 타코벨의 맛을 잊지 못해 먼 곳에서 오던 할아버지의 발길이 끊겨 전하지 못한 감사 인사를 홀로 내뱉었던 순간에도 멕시칸 푸드는 그의 곁에 함께했다. 가까운 동료와 가족, 심지어 대화 한번 나눈 적 없는 손님이 주는 여운에 머물러 있다 보면 문득 궁금해진다. 그를 웃고 울게 한 멕시칸 푸드의 매력이 무엇인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던, 어쩌면 쓸쓸하기도, 외롭기도 했던 순간들의 길목에도 멕시칸 푸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타코를 팔았던 아르바이트생 시절에는 최저 시급자로서 초라한 때도 있었고, 돈과 시간이 없어 가게에서 꾸역꾸역 타코로 배를 채웠던 날들도 있었다. 저자에게 멕시칸 푸드는 어두웠던 시절을 함께해온 ‘반려 음식’이기도 하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멕시칸 푸드를 매개로 지나왔던 그의 일상과 취향, 생각”의 총집합체이다. 많고 많은 가게 중 어쩌다 멕시칸 푸드점에서 일을 시작해 결국 홀로 멕시코 현지 음식을 맛보는 여행자가 되었을까. 떼려야 뗄 수 없는 멕시칸 푸드와의 질긴 인연. 어쩌면 그의 불타는 열정은 멕시칸 푸드의 자극적인 맛과 닮은 듯하다. 저자는 짓궂은 ‘타코신’ 덕분에 멕시칸 푸드 에세이를 쓰게 된 것에 경탄하며 오늘도 이렇게 기도할 것이다.

“짓궂은 타코신이시여, 앞으로도 타코인의 기쁨과 슬픔을 보듬어주시길. 타-멘”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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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희

1992년생. 외동으로 10년, 수진의 언니로 19년을 살았다.

그림 그리기, 독서, 넷플릭스 시청, 아르바이트로 꽉 찬 일상을 통해 이런저런 세상의 모습들을 이렇게 저렇게 관찰 중이다.

강아지 두부와 산책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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