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핫플레이스 카레집 사장님의 단 카레로 승부를 본 창의적 인생 배팅 스토리

카레 : 카레 만드는 사람입니다

김민지

출판사 세미콜론 | 발행일 2021년 11월 10일 | ISBN 979-11-91187-42-7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15x180 · 196쪽 | 가격 11,200원

시리즈 띵 시리즈 13 | 분야 에세이

책소개

“처음 이 책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비비 카레’로 무슨 책까지 내지?
하지만 끝까지 읽어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 엑소(EXO) 세훈 추천!

부쩍 추워진 날씨 따라 식탁 위에도, 버석해진 마음에도 훈기가 절실하다. 열세 번째로 선보이는 띵 시리즈 『카레 : 카레 만드는 사람입니다』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카레 한 그릇을 앞에 둔 설렘을 고스란히 안겨준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레 가게를 운영 중인 김민지의 첫 에세이다.

‘카레’라는 음식에 대해 지금 누구보다 할 말이 많을 사람.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격주마다 새롭게 만드는 향신료 카레를 통해 오픈 이후 약 4년간 카레 하나만으로 승부해온 그녀. “향신료 카레에서는 향신료맛이 많이 나나요?” 하루가 멀다 하고 마라탕을 시켜 먹고, 고춧가루 범벅인 김치가 없으면 밥을 못 먹는 오랜 향신료의 민족인데도, 향신료 카레는 아무래도 개척이 필요해 보이는 세계다. 늘 주재료 뒤에 수납되어왔던 수십 가지의 향신료들, 카레는 그들에게 정정당당히 센터 자리를 내어준다. 고기만 쏙쏙 골라 먹던 노란색 카레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파스맛 카르다몸이 씹히고, 치과맛 클로브가 입안에서 춤을 추는 향신료 카레 무대에서 그녀는 마음껏 묵묵히, 자신만의 무국적 향신료 카레를 만든다.

덕분에 성북동에 가면 누구나 단번에 이 신비로운 카레집을 알아볼 수 있다. 커다란 간판 없이도 사람들이 모여드는 서울 최고의 카레 성지. 언제부터 사람들은 이렇게 카레에 진심이었을까? 긴 웨이팅도 불사하고 오직 카레 하나만을 먹기 위해 수차례 발걸음하는 사람들은 어째서 그녀의 향신료 카레에 이토록 매료된 걸까. 하고많은 음식들 중에서도 왜 하필, 손끝의 냄새마저도 지워지지 않는 향신료 카레였던 걸까. 향신료 카레에 인생을 건 성북동 ‘카레’ 사장님의 진심이 세상에 처음 공개된다.

편집자 리뷰

웰컴 투 무국적 향신료 카레 월드!
지금 당장 먹고 싶은 궁극의 카레들과 더불어 선명해지는 일상 속 풍경

이 작은 책에는 그녀의 카레 가게 속 다채로운 풍경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카레 한 그릇과 양배추 피클을 놓고 앉아 있다가, 주방으로 들어가 저자의 어머니이자 우렁각시 큰 사장님을 만났다가, 같이 눈물 쏙 빠지게 양파를 썰다가 볶다가, 인도와 일본의 고집스럽고도 개성 넘치는 향신료 카레 순례길에 오르기도 한다. 저자가 만났던 각국의 잊지 못할 카레집과 그곳에서 먹었던 생생한 향신료 카레들은 이윽고 그녀의 식탁 위에도 펼쳐진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맛을 재현해가고 새로운 미각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그녀의 단정한 갈색 식탁 위에서 새 카레들이 갈수록 깊게 우러난다.

집에서 카레를 만드는 휴일이 버킷리스트가 된 자영업자의 애환과 인기 만화 〈아따맘마〉의 카레 에피소드를 통해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엄마 카레와 한없이 특별하기만 한 아빠 카레의 선입견을 날카롭게 꼬집기도 한다. 막 끓여낸 카레처럼 뜨겁고 생생한 화두를 던지는 그녀의 단호한 생각들은 우리네의 요즘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환경을 위해 채식을 실천하고자 할 때도 카레는 아주 훌륭한 제안이 되며, 약선으로서의 카레는 삼계탕과 비슷한 맛을 내며 마치 배 속에 모닥불을 피운 것처럼 몸이 따뜻해진다고 소개한다. 다만 카레 먹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발 비비지 말고 떠먹기를 권하는 강경 ‘떠먹파’의 입장인 것도 재미난 포인트다.

카레가 카레지 뭐. 더 이상 카레가 새롭지 않은 사람들에게 카레 만드는 사람의 진심뿐인 카레맛 이야기가 꼭 가닿기를 바란다. 거스를 수 없는 향신료 카레의 매력과 더불어 선명해지는 일상의 색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 놓고 먹어요?”
창의적인 그녀의 덕질은 최애도 추천사를 쓰게 했다

저자가 운영하는 카레집의 시초는, 그녀의 최애 아이돌 엑소 세훈의 반려견 비숑 프리제 ‘비비’의 얼굴 모양으로 만든 카레였다. 정식으로 가게를 열기 전 망원동 미아논나에서 팝업 식당을 하면서 만들었던 이 ‘비비 카레’가 팬들에게 입소문을 탔고, 완판을 기록하며 가게의 시그니처가 되었다. 카레집 단골손님들 중 엑소 팬들이 많은 이유이다.

‘강아지가 궁금하면 강아지 주인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주인을 만날 기회가 있어야지.’ 그녀는 팬사인회 당첨을 위해 통 크게 앨범을 구매하고 마침내 세훈 앞에 선다. 나중에 꼭 카레를 먹으러 가겠다는 최애 아이돌의 앞에서 그저 한없이 고개를 끄덕였던 순간, 언젠가 불쑥 가게 문을 열고 세훈이 들어오지 않을까 상상하며 슬며시 미소 짓는 저자의 진심이 담담하면서도 뜨겁게 담겼다. 그 밖에도 콘서트 가는 날 가게 문에 ‘아이돌로인해쉽니다’를 크게 써 붙인 에피소드 등 현재 덕질 중인 이들이라면 공감으로 구석구석 웃음이 터질 것.

이 책이 더없이 특별한 이유는 한없이 순수하고도 창의적인 그녀의 순조로운 덕질 라이프에 실제로 그가 응답했다는 것. 엑소 세훈의 추천사로 이 책은 비로소 완성되었다. 유명 아이돌로는 최초로 세훈이 직접 원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한 글자 한 글자 고심해서 적은 감동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추천사 전문 그대로를 가감 없이 실었다.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이 자신의 첫 번째 책을 꼼꼼히 읽고 쓴 추천사를 받아든 저자의 얼떨떨한 기분을,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직접 추천사를 쓰기로 결심한 세훈의 마음을. 이 책을 읽어가다 보면 자연스레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카레 만드는 사람입니다

육체노동의 맛
우리는 향신료의 민족
모든 카레에는 고수가 들어간다
무국적 케미스트리
카레는 비빔밥이 아니다
어디서 카레 냄새 안 나요?
우연인 듯 필연인 듯
반다이크 브라운
카레 만드는 사람은 집에서도 카레를 먹는가
엄마 카레 vs 아빠 카레
카레집 우렁각시
아이돌로 인해 쉽니다
당신을 위한 서비스는 언제나
노란 맛 궁금해 허니
카레의 적정 가격은 얼마인가
파스맛 카르다몸
이거 원래 치과 맛이 나요?
양배추 피클 더 주세요
과즙 가득 달콤해
입장 전 경고문을 숙지하셨습니까?
채식주의자 대환영
후끈후끈 보양식이 따로 없네
궁극의 카레

작가 소개

김민지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졸업. 그림 공부보다는 맛있는 걸 찾아 먹는 데 열심이었다. 2018년 3월부터 카레집 ‘카레’를 운영하며 향신료 카레를 만들고 있다.

인스타그램 : ___uncurry, ___uncafe

독자 리뷰